퀘스트, 나이트메어 YA! 21
제리안 지음 / 이지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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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나이트메어"는 독특한 설정과 흥미로운 전개로 독자를 사로잡는 청소년 판타지 소설입니다. 작가는 매일 악몽에 시달리는 세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의 악몽을 해결해주면서 자신들의 악몽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트라우마와 회복의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도하, 로운, 우주라는 세 명의 고등학생이 각자의 악몽에 시달리다 수상한 잡화점에서 만난 할머니에게서 ‘마니차’라는 물건을 얻으며 시작됩니다. 할머니는 “천 명의 악몽을 깨끗이 지워주면, 학생의 끔찍한 악몽이 영원히 사라질 거야”라고 말하며, 세 사람에게 누군가의 악몽을 지워주는 임무를 부여합니다. 그들은 ‘나이트메어 플레이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의뢰인들의 악몽을 해결하는 퀘스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퀘스트, 나이트메어"는 단순히 판타지적 요소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의뢰인의 악몽은 실제로 존재하는 사회적 문제들—학교폭력, 가정폭력, 따돌림—에서 비롯됩니다. 주인공들은 악몽 속에서 의뢰인들의 과거와 마주하고, 그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과정은 주인공들 자신이 자신의 악몽을 이해하고 이겨내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악몽을 일종의 게임 퀘스트처럼 해결한다는 설정은 독자에게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세 친구가 함께 협력하여 악몽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마치 게임 속 미션을 수행하는 듯한 긴장감과 흥미를 제공합니다. 특히, 시간 제한 속에서 악몽을 해결해야 하는 긴박감은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도하, 로운, 우주는 처음에는 서로 잘 알지 못했지만, 악몽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깊은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함께 협력하며 성장합니다. 이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친구와의 연대와 이해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이 책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을 넘어, 사회적으로 고민해볼 만한 주제들을 담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가정폭력, 사회적 따돌림 등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며, 독자로 하여금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특히, 악몽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각 의뢰인의 사연은 현실의 문제들과 맞닿아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퀘스트, 나이트메어"는 판타지와 현실을 조화롭게 결합한 작품으로,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세 주인공이 악몽을 해결하면서 자신들의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또한, 현실의 문제들을 환기시키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판타지를 좋아하지 않는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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