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 이기주 앤솔로지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이기주 작가의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는 삶과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앤솔로지로, 시적인 표현과 서정적인 일러스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책입니다. 책의 주제는 사랑과 삶, 그리고 이 둘이 어떻게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이기주 작가의 감수성입니다. 그의 글은 마치 섬세한 꽃잎처럼, 여리고 순수한 감정을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언어에 대한 그의 이해와 표현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예를 들어, "우린 종종 '마음을 먹었다'고 말한다. '생각을 먹었다,' '행동을 먹었다'라곤 하지 않으면서, 왜 유독 마음에만 '먹다'를 붙여 '마음먹다'라고 표현하는 걸까? 마음을 먹는 것이 우리네 삶에서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리라"라는 구절은 언어의 미묘한 차이를 통해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책의 중심 주제는 사랑입니다. 이기주 작가는 사랑이란 내가 가진 소중한 시간을 상대에게 망설임 없이 건네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사랑의 진정한 본질을 꿰뚫는 통찰이다. 그의 글은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삶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을 지니고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기주 작가는 사랑이 삶의 동력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사랑 덕분에 우리는 힘겨운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그는 사랑이 우리의 삶을 영위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독자에게 사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이 날 기다리고 있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내가 달려갈 수 있다는 것, 이런 사실들 덕분에 우리가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사랑은 때로 가장 강력한 삶의 동력이 된다."라는 구절은 사랑의 힘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책에서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시간과 사랑의 관계입니다. 이기주 작가는 시간을 공유하는 것이 사랑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우리는 시간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특히 사랑은, 내 시간을 상대에게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라는 구절을 통해 사랑이 시간을 나누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독자에게 시간을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기주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며, 독자에게 더욱 진솔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그는 어머니와의 경험을 통해 사랑과 시간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진료를 마친 후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내가 네 시간을 너무 많이 뺏는 것 같구나"라고 말한 순간, 그는 시간과 사랑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 경험은 그의 글에 진정성을 더해줍니다.


"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는 사랑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기주 작가의 섬세한 언어와 감수성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사랑의 본질과 시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의 글은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자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남아 삶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이 책은 사랑과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원하는 모든 이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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