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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이서원 지음 / 나무사이 / 2024년 5월
평점 :
이 책은 나이가 들수록 우리가 마주하는 삶의 과제와 그에 대한 지혜로운 접근 방식을 탐구합니다. 저자는 30년 동안 3만 명을 상담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들며 겪게 되는 변화와 도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50대를 넘어서는 시기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책에서는 남의 기대나 사회적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자신만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저자는 남의 삶을 살면 공허함이 찾아올 뿐이라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충만함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합니다.
퇴직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이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을 하지 않고, 남의 말을 듣지 않아도 되는 황금기에 도달한 우리는, 일에 대해 열린 시선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기념일 노트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매일의 작은 기적들을 발견하는 과정은 감동적입니다. 저자는 일상의 소소한 기념일들을 기록하며, 하루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과거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상처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설명하면서, 트라우마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옅어지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여기서 좋은 사람이란 공허하지 않은 사람이며, 외로움을 즐기고 자기 속이 단단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람들과의 건강한 관계는 인생의 후반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각자의 꽃을 피우는 시간이 다르다는 비유는 인상적입니다. 저자는 사람마다 자신만의 꽃을 피우는 시기가 있으며, 그 시기가 올 때까지 방황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합니다. 이는 삶의 다양한 시기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하고 무식해지는 것이 잘 쉬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현대인의 복잡한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는 우리의 욕구와 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삶을 의미합니다.
삶의 대부분을 남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하며,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한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불행한 과거가 중년 시절의 불행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는 성찰과 선택을 통해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자신만의 색과 음으로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
이렇듯 이 책은 인생의 여러 시기를 지나온 저자의 깊은 통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답게 살고, 나이 들며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다양한 측면에서 탐구합니다. 책의 다양한 문구들은 각기 다른 상황에서의 지혜를 담고 있으며, 특히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하거나 이미 맞이한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지침이 됩니다.
저자의 삶의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습니다.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메시지는 현대인의 삶에 큰 울림을 줍니다. 또한, 일상 속에서 작은 기적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법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꿈꾸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는 독자들에게 인생을 숙제가 아닌 축제로 즐기라고 권합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나답게 살아가며,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찾는 여정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삶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나이 듦에 대한 기대와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이 책은, 인생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가이드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