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30년째 - 휴일 없이 26만 2800시간 동안 영업 중
니시나 요시노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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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한 조각을 섬세하게 담아낸 소설이 아니라, 현실의 한 조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현실주의적인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편의점 점주인인 저자의 일상과 경험을 다루면서, 자영업자들이 마주하는 어려움과 갈등,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솔직하게 담아냅니다.

읽고 난 후, 나는 편의점 점주로서의 어려움과 고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편의점 점주로서의 일상이 현실적으로 그려지면서, 그들이 겪는 어려움과 힘든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편의점 점주로서의 일상은 휴일 없이 매일 근무해야 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점주 부부는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편의점을 운영하며, 단 하루도 쉬지 못하는 현실에 처해있습니다. 이는 매출을 늘리기 위해 계속해서 알바생을 구하려 해도 시급이 센 야간 외에는 구하기 어렵고, 그로 인해 휴일조차도 쉬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게다가 매출이 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인건비는 계속해서 증가하므로,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또한, 편의점 점주로서의 일은 손님들과의 상호작용에서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게 됩니다. 특히 일부 손님들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과 위험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결벽증 환자, 야쿠자, 그리고 은둔형 외톨이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편의점 점주로서의 역량과 인내심을 시험받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폐기 식품 문제와 같은 환경적 문제도 편의점 점주에게 큰 고민을 안겨줍니다. 매일 발생하는 폐기물들은 그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버려야 하는 죄책감은 더욱 큰 고통을 줍니다.

이 책을 통해 편의점 점주로서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는데, 그들의 힘든 현실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특별한 능력을 갖춘 영웅이 아니라, 일상적인 사람들일 뿐이지만 그들의 끈기와 인내심은 극찬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그들에게 더 많은 응원과 이해를 보내고 싶습니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우리가 당연시 여기는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편의점 업계의 현실을 다룬 책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서 마주할 수 있는 어려움과 힘듦에 대한 통찰과 용기를 주는 소중한 작품입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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