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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몫의 밤 2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김정아 옮김 / 오렌지디 / 2024년 1월
평점 :
이 책은 고딕 리얼리즘의 여왕으로 불리는 작가의 탁월한 작품으로, 현대 호러 문학의 정점을 찍고 있다. 엔리케스는 현실과 환상을 뒤섞어 공포를 다루는 능력으로 세계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작품도 호러와 리얼리즘을 통해 독자들을 충격적이고 매혹적인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이 소설은 어둠의 신을 숭배하는 기사단과 어둠을 소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영매 '메디움'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후안과 그의 아들 가스파르는 어둠의 신을 소환하는 메디움으로서 어둠의 신을 봉사하는 기사단에 끌려가게 되는데, 후안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오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시간이 흘러 가스파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혼란 속에서 성장하며, 결국 자신의 운명을 깨닫게 된다. 가스파르는 성장하면서 자신의 특별한 능력에 대한 혼란과 고통을 겪으며, 그와 함께 어둠의 기사단의 속임수와 대립하게 된다.
후안과 그의 아들 가스파르는 로사리오의 죽음을 이기지 못한 채 여행 중에 있다. 이 여행은 그들에게 휴식이나 즐거움이 아니라 어둠과의 싸움을 의미한다. 후안은 메디움이지만 그의 아들이 그와 같은 운명을 겪지 않도록 자신의 아들을 숨기고자 한다.
후안은 삶을 원하지 않았다. 심지어 행복한 순간조차 그에게 진정한 기쁨을 주지 못했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들을 기사단의 손에서 구하는 것이었다.
1981년에 시작된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 1985년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가스파르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있지만, 후안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그는 메디움으로서의 책임과 과거의 상처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평온하게 시작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공포와 어둠이 두드러지게 된다. 후안의 본질이 드러날수록 공포는 더욱 증폭된다.
가스파르는 성장하고, 자신의 운명을 찾아야 한다. 후안의 소망대로, 가스파르는 메디움의 길을 떠나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인가? 가스파르가 성장하며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기사단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 소설은 사랑과 유대, 용기와 희생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미래를 탐구한다. 후안과 로사리오, 가스파르와 친구들 사이의 강렬한 애정과 우정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마리아나 엔리케스의 작품은 세계 각국에서 인정을 받아왔으며, 그녀의 문학적 재능과 독특한 세계관은 국제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번 작품이 TV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엔리케스의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현대 호러 문학의 정점을 경험시키며,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공포물의 세계에 몰두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