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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시작하는 러닝의 모든 것
나카노 제임스 슈이치.이토 다케히코 지음, 김소희 옮김 / 길벗 / 2025년 10월
평점 :
3개월전부터 본격적으로 러닝을 시작했다.
슬로우조깅 열풍에 휩쓸려서 그런 것도 있고, 책에 나오는 것처럼 함께 뛰는 이들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조금씩 러닝 거리가 늘어났다.
몇 년전만 해도 일년에 한 두번 뛰는 게 전부였는데..
이제는 한달에 15번 이상 꼬박꼬박 뛰고 있다.
심지어 이번달은 1일부터 하루도 빼먹지 않고 뛰었다.
운동 중에서도 러닝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시간이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이나 성별과도 무관하기 때문이다.
별다른 기술이나 기구 업이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전부터 배드민턴을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팔목 이슈로 인해 금방 포기하고 말았다.
그런데 러닝은 발목이 아프면 조금 천천히 뛰면 되고, 허리가 아프면 더 천천히 뛰면 되는 등 큰 문제 되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재미를 들이게 되었다.
그래서 부모님께도 '러닝'을 권했다.
원래부터 운동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께서는 흔쾌히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오셨다.
가볍게 3킬로를 뛰시더니.. 기분이 좋다며 다음날은 먼저 운동화를 신고 기다리고 계셨다.
아직 어머니는 운동화를 신길 부담스러워하신다.
그래서 더 이 책을 집중해서 읽었다.
"엄마, 요새 화가 많아졌지? 그게 뇌 유래 신경 영양인자인 BDNF가 감소되어서 그런 거래.. 그런데 유산소 운동을 하면 이 BDNF의 분비 활동이 촉진되고, 해마도 부피가 커진데. 그러면 건망증도 막고 감정도 조절할 수 있어."
"엄마, 러닝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피로물질이 잘 순환되어 쉽게 지치지 않는데. 그럼 외모도 젊어지고 마음도 젊어진대"
일주일에 150분에서 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는거니까.. 일주일에 3번만 30분~1시간만 뛰자!!
목표는 엄마와 함께 뛰기!
우선 책에서 말한대로 2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갖자.
무지외반증으로 인해 발이랑 허리가 안좋으시기 때문에 그쪽에 대한 근력운동을 엄마와 함께 꾸준히 해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많이 달릴 필요 없음을 이야기해야겠다. 거리나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달릴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함을 책에서 이야기한다.
당연히 많이 뛰고, 빨리 뛰는 것이 좋은 것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음을 알았다.
또한 스트레칭은 처음에 불필요할 수 있다는 거 , 필요할 때 하면 된다는 거, 달리다가 통증이 있으면 냉찜질이 좋다. 러닝 후에 탕목욕이 좋다. 등등..
러닝할 때 알면 좋을 여러 상식들을 알게 되어서 좋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통굽신발이라고 불리는 카본플레이트 러닝화는 사용법에 따라 다칠 수도 있다는 거.. 걸을 때도 신을 수 있을 만큼 착용감이 좋고 압박감도 없는 일반 러닝화, 앞부분이 비스듬해 발부리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중간 굽 신발은 어느 정도 거리가 있고 왕복할 때 고저가 있는 곳이 좋다는 것 등등 러닝화 착용에 대한 것도 알게 되었다.
특히 신발 선택 포인트
1) 딱 맞는가?
2) 충격 흡수 기능이 있는가?
3) 가볍다고 무작정 고르지 말것
4) 밑창의 생김새는 적절한가 (돌기가 있는 전천후용이 무난)
객관적 관측으로 심박수에 기반한 살빠지는 심박수 계산법
(220- 나이 - 안정시 심박수)x0.6~0.8 + 안정시 심박수 = (살 빠지는) 목표 심박수 라는 거..
그렇게 계산해보니.. 나의 목표 심박수는 143.7이었다.
앞으로 아마도 이 심박수를 의식하며 뛰게 될 듯 하다.
여러가지 나의 달리기와 부모님 달리기에도 도움되는 내용들이 많았던 책 <50대 이후 시작하는 러닝의 모든 것>
나이와 상관없이 러닝을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는 초보러너라면 도움 될 내용들이 참 많은 실용서이다.
결론 :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한번쯤 읽기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