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정원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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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책[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는 어른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 만화이다.


[ 책보냥의 솔직 리뷰 ]


1️⃣ 2023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다양성만화 선정

2021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가

김소영작가, 오은 시인의 강력 추천..

저마다의 소중함을 찾아나가는 정원 만화만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세계가 드러나는 작품

"소중해, 소중해, 소중해"

소중한 것으로 이루어진 열한 살 인생 이야기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2️⃣ 표지에 그려진 여자아이의 이름은 김정훈..

표지 그림만 보고는 이게 지금 눈을 뜨고 있는 건지, 아님 뺨의 홍조를 표시하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저만 헷갈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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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개의 에피소드는 정훈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상의 모습들입니다.

첫번째 에피소드는 "짝꿍은 소중해"입니다.

새학년이 되어 새로운 반에 새로운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정훈이.

그런데 "딱 하나 별로인건" 여자와 남자를 짝궁으로 앉힌다는 것입니다.

정훈이는 '윤석진'이랑 앉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보시는 일기에 짝궁을 다시 정하게 되는데요..

석진이가 아닌 '준서'와 앉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친한 친구와 짝궁이 되지 않아도 좋다. 왜냐하면 친해지면 되니까."


우리들이 사귀는 사람만 만나고, 자신과 성별이 다르거나 하면 배척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꼬집는 이야기같습니다.


3️⃣ 이 책에서 뚜렷하게 차별을 꼬집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외국인"에 대한 무심코 하는 차별, 그리고 "어린아이"에 대한 차별입니다.


[급식은 소중해] 편에 등장하는 하리는 선생님으로부터 "하리는 김치도 잘 먹네. 한국 사람 다됐네." 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마도 선생님 입장에서는 김치를 잘 먹는 하리를 칭찬하기 위함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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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거울효과라고 해야 하나, 다음날 급식에 베트남 국수인 "퍼찐"이 나오고 이 "퍼찐'을 잘 먹는 어제의 선생님에게 정훈이 말합니다.


"와, 선생님 퍼찐 잘 드시네요. 베트남 사람 다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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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라는 것을 통해 어느새 너와 나를 나누고, 인종을 나누는 것 등이 비일비재함을 생각해본 에피소드 였습니다.


4️⃣ 아이들에 대한 차별을 느낀 것은 [어린이는 소중해] 에피소드입니다. 강민진의 할아버지는 복지센터 앞에서 놀이터를 만들어달라는 1인 시위를 합니다.


그 어른에게 '유자차'를 선물해드린 정훈과 친구들은 "크림빵"을 대신 사달라고 합니다.

왜? 안전상의 이유로 어린이의 입장을 제한하고 있는 빵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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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이 날리는 상황에서도 가게 밖에서 크림빵을 기다리는 아이들..

누구를 위한 안전인 것인지..


만화를 보는 내내 마음 한편이 무거워졌습니다.


5️⃣ 일상의 소중한 것들을 찾아.. 소소하지만 그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보여주는 만화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어른이 된다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은 아니다라고 진작부터 생각해서일까요?


에피소드들 속의 어른들이 아이들과의 대화 속에서 느낄 당혹감 혹은 깨달음 등에 대해 한번 더 곱씹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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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신 정원님은 쉽게 단정짓지 않는 어른 ,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 사회를 말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6️⃣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잔잔한 에세이같은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

▶️ 소소한 일상 속 단비같은 이야기들을 좋아하시는 분

▶️ 사회 문제들에 대한 걱정들을 가지고 계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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