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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문화 소비 트렌드 - 지금 눈여겨봐야 할 문화소비자들의 욕망
신형덕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0월
평점 :
우리가 무심코 한 작은 행동들.
그 행동들에 숨겨진 의미들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그 행동들에 대해 '소비'와 관련하여 키워드를 잡았다.
2023년에는 <문화 트렌드 2023>이라는 이름으로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했다면,
이번에는 <2024 문화 소비 트렌드>라고 하여 '소비'라는 이름이 붙었다.
책을 읽는 내내 .. 왜 굳이 '소비'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아! 하는 깨달음이 왔다.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들이 누굴까?
단순히 '시대의 문화 흐름' '문화 트렌드'가 궁금한 사람들이 아니다.
바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마케팅은 왜 하는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소비'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2023년에 비해 2024년에는 조금 더 '마케터'들을 고려해서 책을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재미있다.
지금 시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요새 '유튜브'나 'TV'에서 유행하는 것, 거리에서 유행하는 것, 소비의 유행 등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우리들의 소비'가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지,
고객들의 관심이 무엇에 쏠리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냥 '여기'에 관심있어하네..
라는 빅데이터의 분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거기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요인들이 그 안에 숨겨져 있는지까지
마치 양파껍질 까듯이 벗겨 간다.
생소한 용어들도 많다.
리스크 어버서..
레이지어터..
피핑 톰..
낯설지만 의미를 보니.. 지금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내 모습이며 우리들의 모습이다.
23년을 보내며 내가 열광했던 컨텐츠들이 어떤 트렌드 흐름 속에서 나오는 것인지
요새 관심가는 것들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한마디로 재미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자신이 요새 관심있어하고 소비하고 있는 것들이 어떤 이름으로 해석되고 있는지를 알게 되는 것도 심심치 않은 재미를 줄 걸로 생각된다.
스마트 스토어를 포함하여 '사장'님이신 분들은 이 책을 통해 내년 판매전략 혹은 광고 전략을 세울 수도 있어 보인다.
복고풍의 제품을 소개한다거나,
창작 캐릭터를 만든다거나 하는 부분들이다.
마케터들의 입장에서는 이 책은 옆에 두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연출 방향이 시대적 흐름에 맞는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요소가 있는지도 한번 체크해볼 수 있을 듯 하다.
(115) "사람마다 삶에서 감동하는 부분이 다르기에 개인의 고유한 기준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지금의 시대는 '각자의 기준'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시대이다. 이것이 누군가와 비슷한 삶을 따르는 것일수 있고, 그 와중에 나만의 개성을 따르는 삶일 수 있다.
과거에 비해 획일화를 선호하지 않는 세상.
이러한 세상에서 나의 취향을 찾아가고, 나만의 기준을 세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 노력의 일환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책 읽기가 아닐까?
평상시 자주 읽는 책과는 결이 조금 다르지만..
덕분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돈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알 수있었던 책 [2024 문화소비 트렌드] 출판사 지원으로 잘 읽고, 솔직하게 리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