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트렌드 CES 2022 - 한 권으로 끝내는 미래 혁신 기술 대전망
매일경제 CES 특별취재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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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시작한지 약 2년이 조금 안된 거 같습니다. 초반에는 그저 차트 보기에 급급했고, 정보가 있다고 하면 그것에 따라서 부화뇌동하며 종목을 사곤 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 자체를 읽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국제 정세와 국내 정세를 읽으며 시장의 움직임을 한번 읽어보자 하는 시도도 해보았습니다.(쉽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노력 가운데 하나가 '과연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까'에 대한 추측이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연초, 연말에 트렌드에 대한 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올해의 경우도 [트렌드 코리아 2022]를 필두로 해서 [2022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등을 읽으면서 과연 2022년에는 무슨 산업이 뜰 것인가를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읽은 책 [빅테크 트렌드 CES2022]는 그 중에서도 가장 핫한 IT분야에서의 트렌드를 눈으로 바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저 이럴 것이다라는 뜬 구름 잡기식이 아닌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실제 상품화시키고, 실제 구현까지 시킨 그 제품들을 볼 수 있는 자리 CES의 현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술은 우리 세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거대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정치적 리더들은 명확한 가이드 라인 없이 기업들의 자유를 제한하곤 합니다. 이들이 인류를 위한 특별한 혜택, 즉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계를 지원하고 협력하길 바랍니다."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CES에서 게리 샤피로 소비자기술협회 CEO는 위와 같은 발언을 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습니다. 거대한 가능성을 가진 기술. 그 기술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현장이 바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행사 입니다.

CES가 처음시작된 것은 1967년으로 무려 50년이 넘은 오래된 행사입니다. 그런데 이 행사가 이렇게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전시회보다도 소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술 발전에 있어서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할 만한 기술이 무엇이 나왔는지 먼저 선보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에 여러 업체들이 서로 앞다투어 전시회 부스를 가져가고 자신들의 신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소비자들은 이 전시를 통해 우리가 조금더 편리하게,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무엇이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 투자자들은 그렇다면 내가 어떤 기술,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CES특별취재팀은 행사 열린 라스베가스의 LVCC 센터에서 센트럴홀, 웨스트홀, 노스홀을 돌며 각각에서 가장 메인이 되었던 전시가 무엇인지를 소개합니다. 현재의 강자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미래 강자로 예상되는 기업들까지 하나하나 관심갈만한 전시회장을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일반인들은 그러한 전시회를 본다고 해서 '아! 이거다' 라고 뭔가를 딱 떠올리긴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인지 각 전시회 속에서 도출할 수 있는 인사이트들과 학자들이 바라보는 기회와 미래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책에서는 소개를 합니다.

내용 하나 하나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재미있다고 느껴진 것은 푸드테크 대체육을 넘어 대체 해산물로 나아간다는 부분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곡물 및 축산물 생산'의 과정들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며, 소비자 건강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음식 생산 방식의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비다.'임파서블 푸드'를 만든 창업자 팻 브라운 박사는 "2035년까지 비효율적으로 소를 잡아먹는 시대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때가 되면 동물을 잡아먹는 시대가 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 개발이 공기중의 질소,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 재미있는 것이 소고기의 대안에 치중했던 푸드테크가 '새우'를 대안으로 삼는 기술 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우는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해산물 중 하나로 매년 미국인들은 참치(인당 2파운드), 연어(인당 2.55파운드)보다 많은 1인당 4.6파운드의 소비를 보입니다. (생각해보면 왠만한 볶음 요리에는 새우가 다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뉴에이브푸드는 해초와 녹두를 활용해 모양과 맛, 질감 모두 머리를 떼어낸 새우살과 비슷한 대체육 세우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소피스키친은 곤약을 활용해 새우와 게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후지오일홀딩스는 식물성 기름과 콩을 원료로 하는 성게소인 '우니'를 아방미트는 세포배양육 제조방식으로 생선 부레와 해삼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육류보다는 해산물을 선호하기에 이러한 해산물 푸드가 더 많이 개발되고, 이로 인해 해양생태계가 더 잘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이 기사가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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