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돈 이야기
오하라 헨리 지음, 안민희 옮김 / 북노마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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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까지는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3장부터는 본격적으로 '돈'이 등장합니다.
저자는 돈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사회통념상의 돈'이 아니라 '내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돈'으로 보는 법을 바꾸었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필요한 것으로서의 돈이 아니라 '내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재정의한다는 것!! 아마도 이 과정을 제대로 거쳐야만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돈'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저자는 이를 위해 매달 지출을 파악하고, 최저 생활비를 확인합니다. 이때 최저생활비는 돈이 얼마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지, 간당간당하게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해야 하는 여러 활동 중 꼭 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그 활동을 포함했을 때 생활비가 얼마인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최저생활비를 통해 몇 시간 일하면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지를 역산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한달에 집세, 관리비, 식비, 전기세 등과 함께 도서 구매비, 문화활동비 등으로 한달 백오십만원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이 백오십만원을 벌기위해 현재 시급으로 어느 정도 일하면 되는지를 역산하는 것입니다. 이때 세금과 연금은 고려하지 말라고 합니다. 매일 즐겁고 후회없이 사는 것이 중요하기에 낼 수 있으면 내고, 못내는 기간이 있어도 상관없다고 합니다. (이부분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세금? 차이인거 같아서.. 그냥 읽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들을 늘려가라고 합니다. 여기서 돈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면 돈이 없다는 불안감과 공포심이 한층 완화된다고 말합니다. 내가 움직인 만큼 돈이 남게 되는 것입니다. 격하게 공감되는 말입니다. 직접 몸을 움직이면 그냥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위탁(?)하게 됨으로써 들어가는 비용들이 무시못하기 때문입니다.

저축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것이 저자에게 저축은 '목표'가 아닌 '결과'입니다. 즉 얼마를 저축해야지가 아니라 나에게 잘 맞는 생활을 추구하고 완성되면 뭔가의 희생이나 참음이 없어도 생활의 부산물로서 돈이 쌓이게 되고, 이 결과를 저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행복을 돈에 의존하는 상태에서 자유로워지기'를 행하면 돈이 있든 없든 어디서 뭘해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심적 상태를 만들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장 부러운 상태입니다. 돈이 많고 적음을 넘어서서.. 어떤 상황에서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심적상태라니... 특별히 돈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욱 더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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