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의 아편 세창클래식 14
레몽 아롱 지음, 변광배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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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레몽 아롱이 본 최후의 위대한 이데올로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비난하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를 위대하다고 본 것일까요?

이 이데올로기의 탄생은 세 가지의 결합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1) 인간들의 갈망에 합치하는 미래에 대한 비전
2) 미래와 하나의 사회계급 사이의 유대
3) 계획화와 집단 소유제에 의한 노동자계급의 승리 너머에 있는 인간적 가치들에 대한 신뢰

레몽아롱은 부르주아지에 대한 프롤레타리아트의 투쟁을 귀족계급에 대항했던 부르주아지의 대립과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다름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요?
'프롤레타리아트는 부르주아지의 세계관과 반대되는 세계관을 결코 가져 본 적이 없다. 단지 프롤레타리아트가 있어야 할 모습 또는 수행해야 할 목표에 대한 이데올로기가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 이데올로기는 역사적으로 공장 노동자들의 수가 가장 적었을 때 가장 강력했다"

저자가 말하는 지식인들의 종교로서 공산주의를 바라볼 때 여전히 공산주의가 가지는 매력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그 매력이 '기독교적' 이단이기 때문이 아니라 합리주의적이고 낙관주의적 철학의 극단적인 형식이자 단호한 해석으로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서구의 정치적 희망을 일관성있게 보여주는 표현이라고도 합니다. 저자는 소수 정예의 엘리트에 속한다는 감정, 역사 전체와 동시에 우리의 인격이 그 자리와 의미를 발견하는 폐쇄된 체계에 의해 보장되는 안전, 현재의 행동 속에서 과거를 미래와 연결시킨다는 자긍심, 이 모든 것이 진정한 신도를 고무하고 지지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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