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학, 현대 철학을 열다
신인섭 외 지음, 한국현상학회 기획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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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러한 책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무언가 머리를 아주 아프게 만들며 ..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고 할까요?

철학을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기에 철학가들의 이름도 생소하고, 철학의 계보 이러한 것들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읽어가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별 다른 거부감 없이.. '아 ...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무지함이 좋은 것은 이러한 순수함? 아닐까요...)

우선 총론부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고, 이 이야기들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풀어내는 장인데요.. 총론만 읽고도 북마인드맵이 꽉 찼습니다.

책을 펼친 한국현상학회의 13대, 14대 회장인 신인섭님은 책을 펴내면서 다음과 같은 목적을 분명히 합니다.

"20세기의 독창적인 현상학자들 각각의 이념적 청사진이 유사한 목적 속에서도 제각각 고유의 패러다임으로 파노라마처럼 전개된 이번 공동 저술이 현대 철학의 기반이자 그 연구 동향의 확인으로서 독자들에게 전달되기를..."

즉.. 이번 책을 통해 우리 독자들에게  독창적 현상학자들의 이념적 청사진을 잘 이해하게 만드는 것이 저자들의 목표입니다. 과연 그 목적에 부합되게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런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 읽기 전부터 무서워지는 책이긴 합니다.
그러나 현상학적 시니피앙(기표)들의 부유현상을 잘 이해함으로써 현재까지 이어져 온 '운동으로서 현상학'의 참된 시니피에(기의)를 같이 사유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ㅎㅎ 위 문장에서 기표와 기의 .. 한글인데도 무슨 말인지 몰라 찾아봤습니다.
기표(記標)와 기의(記意)는 소쉬르가 정의한 기호의 근본을 이루는 두 성분으로,  기표는 기호의 지각 가능하고 전달 가능한 물질적 부분입니다. 그것은 소리일 수도 있고, 표기일 수도 있고, 한 단어를 이루는 표기의 집합일 수도 있습니다. 기의는 독자나 청자의 내부에서 형성되는 기호의 개념적 부분입니다. 각자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지요 .   ‘나무’라는 문자 자체는 기표, 그 ‘나무’라는 문자의 의미, 혹은 그 문자의 발화를 듣고  우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개념이 기의입니다. 이처럼 기표에 기의가 결합되어 기호로서의 단어 ‘나무’가 된다고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설명합니다.

이렇게 또 책을 통해 배움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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