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는 미술관 - 예술 애호가의 미술 사용법
임지영 지음 / 플로베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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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걸음을 옮겨 또 다시 만난 것은 안목에 대한 생각. 그리고 생각보다 주변에 가까이 있는 미술관입니다.
책에서 저자는 안목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안목이란 좋고 나쁨의 분별이 아니라, 더 좋은 것을 알아가는 취향의 여정이다.
그것을 알아가기에 미술관만큼 좋은 곳은 없다"

그리고 소개하는 곳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정말 지척에 두고 있는 곳이었지만 거기에 미술관이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습니다.
사전 관람예약을 해야 하고
관람료도 11000원
관람시간도 18시까지 제한이 있지만..
그래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 [느리게 걷는 미술관]이 좋은게 어디 먼 곳 루부르 박물관에 있는 작품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미술관, 박물관을 소개해줌으로써 언제든 가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조만간 책에 나온 곳 중 한 곳을 꼭 가보겠다는 다짐을 해보게 만들어줍니다.

느리게 걷는 미술관은 예술 애호가로서 어떻게 살아가면 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참 좋습니다. 예술 향유자의 생이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사춘기라고 말합니다. 아름다운 것만 보고 누리려던 마음에 노랗고 따뜻한 와사등 하나라고 나오는데 와사등이라는 개념도 생소합니다. 석탄가스를 이용해서 등을 켜는 것이라고 하는데 뭔가 아득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격정적으로 살기로 한다. 또 무심해지기로 한다. 붉게 타올랐다가 미련 없이 스러지기로 한다. 술래가 못찾아도 아무렴 어때. ... 일희일비하면서, 다 지나가기전에 속속들이 누리면서. 이 가을은 인생에 한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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