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르네상스형 인간이 바로 '인문쟁이Fuzzy' 입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인재를 두 가지 범주로 구분하는데 하나는 최첨단 기술을 다룰 수 있는 기술쟁이 Techie, 또 하나는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인문쟁이 Fuzzy 입니다. 스콧 하틀리는 [인문학 이펙트]라는 책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쟁이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인문학적 가치와 지식이 경영활동에서 혁신을 이끌고,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게 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인문학적 소양은 단순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인문학'적 통찰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특히 미래에는 기술 진입 장벽이 점점 더 낮아지면서 전문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있게 되지만 창의적이고 인문학적 소양은 쉽게 터득할 수 없고, 오직 꾸준한 성찰과 독서와 토론을 통해만 길러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코딩 기술력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닌 것입니다. '질문하고 답하는 법'에 익숙한 인문쟁이들이 데이터가 넘쳐나고 기술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깊이 있는 질문을 하고 해결책을 내리면서 다른 이들이 생각지 못한 창의력이 발현되게 됩니다. 이러한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을 혁신적으로 이끈 이가 바로 '스티븐 잡스'입니다. 스탠퍼드 대학은 과학과 수학, 인문학을 함께 배우게 하는데, 이 과정을 나온 이들로 링크드인의 설립자 리드 호프먼, 인스타그램의 공동설립자 마이크 크리거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키워줘야 할 능력은 분명해졌습니다. 바로 '성찰하는 능력' '질문하는 능력'입니다. 이를 위해 오늘도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하며 성장하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