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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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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보면.. 버터를 연상시킬 노란색 표지에... 조금은 무섭게 보이는 여자의 그림이 있습니다.그녀가 살짝 뚜껑을 열어 보여주는 것은 녹아내리고 있는 호랑이? 입니다... 이게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일까요?
저자인 유즈키 아사코는 1981년 생입니다. (이제는 저보다 나이가 어린 작가들이.. 더 많아지는.. 쿨럭)
2008년 작가로 등단하여 [런치의 앗코짱] [3시의 앗코짱]은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 "버터"는 유즈키 아사코가 2009년 일본의 한 사건으로부터 영감을 얻습니다. '수도권 연속 의문사 사건'으로 일명 꽃뱀 살인사건인데 범인인 기지마 가나에가 결혼을 미끼로 10억원이 넘는 돈을 갈취하고 살해하였다고 합니다. 범인이 기지마가 일반적인 '꽃뱀'의 이미지와는 달리 요리 교실을 다니며 가정적인 여자로 보인 것 같은데요. 작가는 가정적인 여자에 대한 환상과 가족주의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를 주제로 하여 본 소설 [버터]를 집필 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이 모티브가 된 "수도권 연속 의문사 사건"의 범인이었던 기지마 가나에가 구치소에서 이 책 [버터]를 읽고 후기를 남겼다고 합니다. 이건 정유정의 [완전한 행복]을 읽고 '고유정'이 후기를 남긴거랑 같은데.. 대단합니다... 책은 600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약간 중간 이상의 분량입니다.
부지런히 읽어보겠습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