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와 폭력
현대 철학자인 마사 누스바움 (요새 이상하게 그녀의 이름을 많이 듣습니다. 조만간 그녀의 작품을 읽어봐야겠습니다) 마사 누스바움은 분노와 폭력의 결합이 만연해 있다고 말합니다. 공적인 삶에서 분노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반대하며 분노를 (거의) 절대적으로 거부하는 정서 공동체에 합류하자고 말합니다.
그런데 저자인 로젠와인은 그렇다면 폭력과 분노는 확실한 연결인가? 라고 묻습니다. 분노, 폭력, 평화는 모두 구성적이고 논쟁적인 어휘들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분노를 폭력과 연결시키는 이유 중 하나는 분노를 비이성적인 힘으로 여기며 일단 고삐가 풀리면 통제할 수 없는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그것이 지금 우리가 그렇게 이해하고 합의했을 뿐이지 절대적 가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분노라는 것이 여러 감정들과 연결되어 있는 많은 판단과 욕망과 감정의 산물이지. 어떠한 특별한 사유의 결과물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와 토마스 아퀴나스의 관점을 들어 저자는 설명합니다. 감정은 평가의 결과 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은 결국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을 뿐. 어떠한 절대적 감정이 아니라는 것을 계속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분노라고 하면 생각되는 일반적 모습들.. 이러한 모습들은 충분히 설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의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