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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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게 반발하고 혼자 나와 살고 있는 마리우스
열광적인 몽상가도
열렬하고 확고한 의지를 가진 사나이도 아니고
단호하게 운명에 도전하는 사람도 아니며
긍지와 사상의 의지에 충만한 젊은 정신의 소유자도 아닌 마리우스.

그저 길을 잃고 헤매는 한 마리의 개와 같은 마리우스. 고르보 저택에 살고 있던 마리우스는 성촉절날 오후 생자크가 성문쪽으로 가기 위해 큰길을 천천히 걸어가다가 누더기를 입은 두 처녀와 부딪힙니다. 신발도 신지 않은 맨발로  도망가는 그녀들.
잠시 멈춰 섰다가 다시 걸으려 할 때 발밑에 작은 꾸러미를 발견하는 마리우스.
회색 꾸러미 속 봉투를 열어보니 네 통의 편지가 담겨 있습니다.
모두 이름이 적혀 있고, 지독한 담배냄새가 풍기는 편지..
발신인의 주소는 적혀 있지 않으나 모두 필적이 같지만 쓴 사람은 '돈 알바레스' '발리자르의 아내' '시인 장플로' '배우 파방투' 네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도착하는 또 하나의 편지. 이때 보내는 사람의 이름은 종드레트
필적이나 문체 물론 오자도 같고 종이도 같고, 담배 냄새도 같은데... 다만 단 한사람의 발신이었던 편지.

마리우스는 그들의 모습에서 "빈곤으로 야기되어 불결하기는 하지만 죄가 없는 괴물 같은 것"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인식합니다.

같은 가난 앞에서 사람들이 선택하고 나아가는 방향이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었을까요?
아직 가난을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철없는 도련님 마리우스.
가난의 상황에서 한 번의 실수.그리고 그 실수를 만회하며 살아가는 장 발장
가난의 상황을 계속되는 '사기'와 '도박'으로 이어나가는 '종드레트(테나르디에)'

가난을 과연 핑계로 댈 수 있는 것인가 생각해봅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바등ㄴ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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