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암울한 시대였노라불운의 시대였노라 말하는 시대가 있습니다.대한제국 이후 약 35년간의 일제 강점기 시기입니다. (대한제국 : 1897년 10월 12일부터 1910년 8월 29일까지의 조선의 국명)1910년의 국권 강탈이후 45년 해방까지의 암흑 시대 그 암흑 시대 속에 살아가던 우리네 조상들의 모습을 정말 생생한 필체로 그려낸 그림들이 있습니다.또한 그림과 함께 당시의 시대 모습을 제 3자의 시선으로동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이들이 있습니다.바로 '키스(Keith) 자매'입니다. Keith 자매는 1915년 일본에 온 이후 동양의 아름다움과 문화에 심취하여 동양 각국을 여행합니다.이때 동생 엘리자베스 키스는 그림을일스펫 키스 로버트슨 스콧은 출판사를 운영하며 한국의 실상을 글로 써 나갑니다. 그녀들이 처음 한국을 방문한 것은 1919년바로 1919년 3월 1일 만세 운동이 있은 후입니다.그러다보니 [Old Korea]에는 만세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한 챕터로 등장합니다. 한국의 실상을 알고 싶어하던 우리는 곧 외국 선교사들의 신임을 얻게 되었다.그들은 3.1운동 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3.1운동 이후에 더욱 가혹한 핍박을 받고 있는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해주었다.일본 사람들이 얼마나 모질고 잔인하게 한국사람들을 학대하는지도 함께 말이다. (본문 68페이지)3.1 만세운동은 놀라운 발상이었고 영웅적인 거사였다.빈손으로 독립을 촉구한 사람들은 돌아올 보복이 얼마나 심할지 잘 알고 있었다.그런데도 서울에서만 이십만여 명이 길거리를 메웠고, 그와 동시에 한반도 방방곡곡 어디에서도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애국의 노래를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본문 68페이지)정말이지 책을 읽으면 당시의 시대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우리나라를 바라보던 외국인들의 동정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암울했던 시대상에 대한 동정거기에 더 암울했던 동양여인들을 바라보는 서양 여인들의 애민의 시선책 속에서는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서양인들의 눈에는 너무나 생소하게 보였던 한국의 문화들남자와 쥐만이 출입하는 '달을 쳐다보는 데 최고로 좋은 집'인 주막한반도 붂족에 있는 서울 여자보다 키도 크고 자세도 꼿꼿한 함흥여자한국에서 제일 비극적인 존재인 '신부'지금은 쉽게 가볼 수 없는 금강산, 원산 등 북한의 풍경들당신 크리스마스 씰의 도안으로 그렸던 3점의 그림들등책을 보면서 '옛 한국'의 이야기뿐만 아니라지금과 별반 다를 것 없는 '한국민'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거기에 Plus 옛 종이 질감을 그대로 살린 원서 복원판.당시 일제에 억압받는 한국의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은 안타까운 마음에 기획한 책에는표지부터 마지막 장까지 한국을 사랑한 자매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런 멋진 책이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는...바로 이 책이 있는지를 몰랐기 때문입니다.우연히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있던 '송영달 선생'이 고서점에서 키스의 작품을 발견하면서부터다행히 이 책이 빛을 보게 된 것은..정말이지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진정한 '완전 복원'이라고 말하는 '원서판'에서는 정말이지 당시의 조악했던 활자술속에 담겨져 있는 세월의 향기까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출판사의 세심한 손길까지도 느낄 수 있었던 [올드코리아]개인적으로는 하멜 표류기보다도 훨씬 정말 훨씬 더 대중적으로 읽혀야 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그런 의미에서 [TVN요즘책방]과 같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꼭 한번 소개시켜 주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출판사 지원으로 읽었지만내돈내산 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제 책장에 Kee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