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 : 도덕형이상학의 기초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2
임마누엘 칸트 지음, 정미현 외 옮김 / 이소노미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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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 학자들이 있습니다.

그 중의 대표적인 학자가 바로 칸트입니다.

제 평생 목표 중의 하나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도덕형이상학>을 제대로 이해하며 읽어보는 것입니다.

칸트는 누구인가?

시계와도 같은 삶으로 유명한 칸트

새벽 5시 기상하여 홍차 두잔을 마시고

오전 강의를 한 후

오후에는 집필을

그리고 친구들과 점심식하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오후 4시가 되면 칼 같이 산책을 나섰다는

일화는

철저한 자기관리의 산증인으로도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그가 주장하는 것은 "도덕"

입니다.

사람들의 취향이나 성향, 개인적 취향에 달라지는 내용이 배제된 '형식'에 관한 도덕

칸트에게 있어 도덕은 일종의 문법입니다.

"어떤 행동을 해야만 한다"라는 문장.

어떤 행동이 무조건적인 세상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명령문으로 표현가능할 때

그것만이 도덕의 기준이 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칸트 철학에서는

무엇이 도덕이냐?라고 묻기보다

이것이 도덕이냐?라는 질문을 던지는 게 훨씬 더 수월합니다.

왜냐하면

그 행동의 정당성이 사람마다 달라지는가?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가?

이렇게 의심해보면 되기 때문입니다.

칸트 철학 이후 종교와 철학이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왜냐면 종교라는 것은 해당 종교 안에서야 절대성을 가질 수 있지만 해당 종교인이 아닐 경우는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도덕적으로 비난함에 있어서도

감정이 배제되기 됩니다.

타인을 비난하는 도구로 '도덕'이라는 것을 말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이해를 했으나

실제 적용을 하려고 하니...

하아...

그렇게 따지면 도덕적인 것이 있기는 한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하나 더 중요한 개념이 나옵니다.

바로

"목적의 왕국"

편집부에서는 매우 귀중한 표현이라고 극찬을 합니다.

인간은 모두 목적이며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우리가 모두 같은 인간이라는 거.

그것만 인정하면 나머지는 형식일 뿐

이라고 말하는 칸트의 철학

칸트에게 있어 개인은 곧 인류인데

이 인류에 대한 생각의 기준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류를 사랑한 칸트이지만

친절함은 조금 적어서...

문장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해석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소노미아에서 3년에 걸쳐 최대한 대중번역으로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했다고는 하나...

앞서 말한 "목적의 왕국"과 관련된 구절입니다.

(145) 인간, 그리고 모든 이성적인 존재 일반은 스스로 목적으로서 존재합니다.

이런저런 의지에 따라 임의대로 사용되는 수단으로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또한 자신의 행동이 자신과 관련되든 다른 이성적인 존재와 관련되든 이성적인 존재는 언제나 목적으로 여겨져야 합니다.

개인적인 성향의 모든 대상은 그저 조건부 가치를 지닐 뿐입니다.

...

이해가 되십니까?

만일 이해가 바로 되신다면..

충분히 이 책을 즐기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해당 문장을 여러번 읽고 또 읽고..

다시 읽고...

...

아마 책 내용의 10%나 이해했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부분부터 필사를 하면서

다시금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아직 제게는 수준 초과였던

칸트의 [굿윌]

언젠가는 [순수이성비판]으로 가는 단계의 디딤돌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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