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펼쳤던 무대는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가 안되는 신비함을 저에게 안겨주었습니다.
‘ 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었으니 괜찮을거야 ‘ 자신하며 시작했던 [자본]에 대한 노트.. 는 완독은 했으나 아직까지도 서평을 제대로 못쓰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도전했던 [아카이브 취향]
아카이브가 뭐지? 하는 것때문에 시작부터 떨면서 했기 때문일까요?
그나마 세 권 중에서는 제일 읽기도 편하고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아카이브는 쉽게 말해 어느 한 시대에 남겨진 모든 기록들입니다.
책이 아니더라도 남겨있는 광고포스터, 쪽지, 형사재판기록, 심지어 낙서들까지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카이브 기록을 왜 보는 것이지?
이 사람들은 굳이 아카이브 열람을 어렵게 어렵게 하는 이유가 뭐지? 했는데
뒤로 가보니.. 아 역사가들입니다.
그제서야 처음부터 뭐하러 18세기 기록들을 들춰보는 것이지 하고 의구심을 가졌던 것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근데 저자가 누구지 하고 보니..
역사학자였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자료를 수집하고 그 자료를 해석하는지 그 과정에서 아카이브 기록들은 어떻게 쳐다봐야 하는 지를 남긴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