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채석장 시리즈
필립 라쿠-라바르트.장-뤽 낭시 지음, 조만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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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를 시작하면서도 그래도 절반은 이해하겠지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는데 응? 이상한데?

한글인데 분명? 130페이지밖에 안되는데?

이해가 안갑니다.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뭔가 줄줄 눈은 글자를 따라가고 있는데 머리가 따라가지를 못합니다.

다시 읽어봅니다.

..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4번째 읽습니다.

... 모릅니다.

5번째 읽습니다.

.. 알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정리할려고 보니 모르겠습니다.

6번째 읽습니다.

... 슬슬.. 포기가 밀려옵니다.

7번째.. 포기했습니다.

아직 나에게는 이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냥 역자의 글이라도 이해해보자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 장-뤽 낭시와 필립 라쿠- 라바르트 두 철학자가 '무대'라는 연극 개념에 대해 논쟁합니다.

이들이 연극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것은

"무대에 관한 문제가 오늘날 철학적 작업 속에서 여러 주제들의 매듭 혹은 교차점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주제들이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주제는

현전을 현시하는 특권적인 방식

이데아와 현상

현전과 재현

진리와 현시

존재와 현존재

재현

미메시스의 문제

사실 이게 제일 어려웠던 이유는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제가 보기에는)

장-뤽 낭시는 장 - 뤽 낭시 나름대로 시학의 옵시스를 주제로 스펙타클이 아닌 미장센 '무대화'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이를 '라쿠 라바르트'가 시작적인 요소일뿐이다라며 반박하며 진리의 형상성에 관한 문제를 토론합니다.

이 두 사람의 논쟁 속에서 중요한 것은 "형상과 비형상을, 무대와 비무대를 대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이 개념들 각각을 세심히 구분하고 그 복잡성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하하. 단어 하나 하나만 이해학도 힘든데..

그래서 사실 어떠한 개념을 이해하기에 제일 쉬운 것이 대립하여 설명하는 것인데..

이것을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무대의 물리적 공간에 대해서도 둘은 토론합니다.

낭시는 '몸'과의 동의어로서 무대를 바라봅니다.

라쿠-라바르트는 무대화가 아닌 행위화라는 개념을 선호합니다. 존재유형학에 대한 불신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말하는데.. 이또한 무슨 말인지.. 여기서 재현, 미메시스 등이 등장합니다.

미메시스로부터 다시 원-연극의 개념, 그리고 '입' '언어' ' 복잡하기 다양한 언어들을 사용해가며

라쿠-라바르트는 '원 연극에 금욕적인 엄격함을 적용시켜 모든 형상을 잘라내며 스스로 원 연극과의 간격을 줄이려 하는 의지적 행위'를 연극으로 정의합니다.

낭시는 '매번 잠시 진리와 접촉했던 몸을 다시 잘라내면서 진리가 머물렀던 흔적을 그려나가는 것을 연극'이라 부릅니다.

(이것도 역자의 글을 보고 정리한 것입니다...)

정말 길지 않은 글이지만.. 기본적 형이상학적 개념과 존재에 대한 여러 관념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읽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되는 책..

정말 힘겹게 읽었습니다.

아직은 제가 읽고 이해하긴 어려운 책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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