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에드 맥베인.로런스 블록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이리나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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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할 것

둘째, 미스터리가 가미될 것

셋째, 몇 장면에는 뉴욕의 미스터리 서점이 등장할 것

1989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기간에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위 세가지 조건을 갖춘 단편소설들을 모아 소책자로 제작해 크리스마스선물로 나누어준 오토 펜즐러.

93년의 작품 아낌없이 주리라부터 시작하여 2009년 메리 히긴스 클라크의 '이름이 뭐길래'까지 17편의 이야기가 담긴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저 개인적으로는 옮긴이 후기 속에 등장한 이야기에 제일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옮긴이에 이런 일이..

어떻게 오토펜즐러와 이런 우연이 있을 수가 있지!

이야기들은 역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인만큼 비슷한 플롯, 비슷한 문체 등은 찾을 수 없고

다 각자만의 매력이 넘칩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했던 세 가지 조건 1)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2) 오토 펜즐러의 미스터리 서점이 등장하는 3) 미스터리 만은 충실하게 지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안 들었던 작품은 The 74th Tale(2008) 74번째 이야기..

읽은 사람은 다 알겠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한국인의 모습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태도가 맘에 안듭니다.

또한 주인공의 그 싸이코적인 측면도 그닥 맘에 들지않습니다.

반대로 가장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는 크리스마스가 남긴 교훈(2003) 입니다.

"베로니카는 검은 데님 바지와 검은 터틀넥 스웨터를 입어도 어울렸지만 대체로 단색 롱스커트에 어두운 색조의 블라우스를 받쳐 입는 우아한 스타일을 선호했다.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며 누가봐도 매력적인 신체 조건을 가졌는데도 튀지 않는 쪽을 택했다. 사람들은 원대한 꿈을 좇고 권력을 갖고 싶어하며 이름을 떨치기를 원하지만, 혼자 책 읽기를 좋아하는 그녀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일이었다."

사실 이렇게 묘사된 베로니카 라는 인물에 대해 궁금해져서 입니다.

그녀의 험난한 과거도 궁금하고, 그녀가 또 다른 과거를 가진 인물인 해리로부터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도..

저에게는 뭔가의 울림이 있는 글이었습니다.

역시 저는 뭔가 교훈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ㅁ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ㅁ

1.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

2. 크리스마스에는 추리소설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

3. 혹시 '미스터리 서점'을 알고 계신 분(가보신 분)

ㅁ 이런 분들에게는 비추합니다. ㅁ

1. 엄청 복잡한 플롯의 미스터리물만 좋아하시는 분

2. 미스터리로 단편은 소설이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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