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서야 늘 분별없는 일이 벌어지지만
베르됭은 그런 일들 가운데서도 가장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베르됭에서 양측은 문자 그대로 싸움을 위한 싸움을 벌였다.
목표물을 획득하거나 잃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인명 살상을 위해,
영예를 얻기 위해 싸웠다.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제 1차 세계대전] p. 154
또한 일반적인 전쟁관련 책들이 각각의 전투에 대해서 집중해서 설명하는 것에 비해 제 1차 세계대전이라는 큰 회오리속에 휩쓸렸던 각 나라들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전략, 전술이 강조되지 않고, 외교적인 측면, 정치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전쟁이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누군가 전투와 관련된 결심을 함에 있어서 어떠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줍니다.
정치, 경제, 여론 등이 전쟁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테일러 본인의 목소리로 주장합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전쟁사 책들의 사진이 '전투'의 장면을 보여주고, 지도의 경우는 '병력 배치' 등과 관련된 지도인데 반해,
이 책은 보여주는 사진들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들, 당시 보급이 안되어 고생하던 군인들의 모습을 그려줍니다.
정치인들의 경우도 성공적인 모습도 있지만 자신의 주장이 먹히지 않아 외롭게 외치는 모습등의 사진을 보입니다.
단순히 본문 글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사진 뿐만 아니라 본문 주장에 반하는 것도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등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 이 사진은 왜 삽입했을까?'하고 생각하면서 보는 것도 이해하기에 좋을 듯 합니다.
적절한 분량과 삽화된 사진의 다양성 때문에 몰입해서 재미있게 있을 수 있었던 [테일러의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제 1차 세계대전]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1) 직업 군인이라면 함 읽어봐야죠.. (전문분야이니)
2) 정치를 하고 싶은 분도 읽어야죠.. (전쟁은 군인만 하는 것이 아니니)
3) 세계사를 이해하고 싶은 분도 읽어보심 좋을 듯 합니다.
??♀?이런 분들에겐 비추합니다.??♂?
1) 얽히고 섥힌 외교관계 같은 거 어지럽다 하시는 분
2) 1차 대전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는 분.. (적어도 솜므 전투 이름은 들어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