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궁금했습니다. 왜 이런 책이 나왔을까?
저자는 지금 마음챙김이나 휘게등이 지나치게 상업화되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마음챙김을 위해서 명상을 하는 데 명상 음악이 필요하고 '0분 명상'과 같이 시간이 정해지고,
휘게는 인조모피 덮개를 마련하고 향초를 마련해야 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것을 말하는 듯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힘들어지는 것이지요.
부담감을 벗어버리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몸이 바로 할 수 있는 대로 하는게 포터링이라고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 보여주기에는 너무나 사소해서 민망한 일들을 포터링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삶의 패턴 속에 '여유'마저도 트랜드가 되어버리며 '해야만 하는 것'이 된 것을 벗어나고 싶었을까요?
너무 애쓰지 말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포터링은 어렵지 않다고 말합니다.
있는 것을 활용해요.
너무 애쓰지 말아요.
조금만 움직여요.
동네를 즐겨요.
디지털 기기를 멀리해요 .
이 다섯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느냐? 이론적으론 그렇지만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주어진 상황과 자원을 십분 활용하는 '포터링'은 집안일과 달리 천천히 합니다.
억지로 하지 않습니다. 작게나마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할 일을 다 마치고 나면 편히 쉴 수 있는 일입니다.
설겆이를 하면서 억지로 그리고 의무감에 한다면 포터링이 아니겠지요.
대신 설겆이를 하며 거품의 춤을 즐기고, 깨끗해지는 그릇 표면의 매끄러움을 만끽한다면 이것이 바로 포터링!
이 포터링이 쉬기 위해서? 약간의 기분전환을 위해? 핑곗거리를 위해서?
저자는 포터링이 어떤 계획이나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그저 할 수 있는 가장 자발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지금 할 수 있고, 그 일이 자발적이어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목적은.. 없어도 상관없구요.
뭔가를 하는데 좋아서 하는 거..
그러나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디지털 라이프는 '움직임'이 충분치 않고, 다양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에 의해서 주어지는 정보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내는 것에 반응하는 것이 포터링이라고 말합니다.
나만의 재충전 방식! 그것이 바로 포터링!
책을 읽고 나니 과연 나의 포터링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저의 두 고양이 빗질 시킬 때, 차 한잔을 타서 홀짝 거리며 책을 볼 때, 오디오북을 들으며 걸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1) 명상을 해야 하는데 , 해야만 하는데 말만 하고 계신 분
2) 집안일 하는 게 너무 괴로운 분 (생각의 반전)
3) 가벼운 마음으로 마음을 내려놓는 법을 알고 싶으신 분
4) 에너지를 충전하는 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
???? ?? 이런 분들에게 비추천합니다. ???? ????
1) 작은 책은 활자가 작아서 싫으신 분
2) 북유럽 라이프, 휘게 이런 거 게을러 보여서 싫으신 분
3) 하루 24시간 칼 같이 살아야 하는 분 (여유 시간이 있는 것을 못보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