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명도의 특급 비밀 100문 100답 - 법원 집행관실 30년 실무 경력자 천자봉이 말해주는
정상열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부동산에 대해서 관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나오는 월급 착실하게 모으다보면 퇴직 이후에 시골에 작은 집 하나 사서 살면 안되겠나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아니었습니다.

세상은 너무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과연 나의 자산이 그대로 가치를 잃지 않고 유지될 것인가에 대한 확신도 없습니다.

더이상 은행이라는 곳은  나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그 자산을 불려주는 곳이 아닙니다.


이대로 월급만 모아서는 늙어서 쪽박찰거 같습니다.

그 불안심리가 나타나는 것이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부동산 시장은 워낙 진입장벽이 높고 어렵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초기 투자자금이 없으면 진입할 수 없는 곳..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사실 부동산 쪽은 쳐다도 안보고 있었습니다. 


이래서는 안될 거 같다.. 

뭔지 모를 위기 의식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공부를 한번 해보자 하고 부동산 으로만 검색했습니다.  5034개의 상품이 검색됩니다... 헉..

경매라는 말로는 962개가 검색됩니다.  

사실 경매를 해본적은 없습니다. 다만 어릴적 어머니께서 하시던 가게의 '건물'이 경매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낙찰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가게를 접으셔야 했던 기억을 가지고는 있어서 '경매'가 뭔지에 대한 막연한 관심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연한 기회에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게 된 경매 명도의 특급비밀 100문 100답..

사실 이런 류의 책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뭔가 책이 가벼워보인다는 느낌..

책이라기보다 참고서같다라는 느낌..

그런데.. 우와~~ 이거 참고서맞습니다. 대박 참고서..

공부를 함에 있어서.. '공부법'을 알려주는 책 100개 봐야 소용없습니다. 해당 공식을 알려주고, 해당 문제의 풀이법을 알려주는 참고서가 있어야 하는데..

딱 이 책이 그 참고서였습니다.


경매를 어떻게 하면 잘할까요? 그런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매를 할 때 주의하고 신경써야 할 점들, 실제 서류를 내고 집행을 할 때 신경써야 할 점들

말그대로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이러한 것들을 모르고 경매를 한다.. 결국 책에서 말하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봉착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책은 아무래도 경매를 어느정도 해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문답 형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용어' 등에 어느정도 익숙한 사람들이 보기에 적합합니다.

사실 저와 같은 부린이에게는 약간 외국책읽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공유자가 뭐야? 우선매수는 또 뭐야?? 하지만 읽다보면 문맥속에서 아.. 전에 소유자로 함께 등록되어 있는 사람이구나.. 우선 살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거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조금만 출판사에서 신경써서 처음 나오는 단어들에 대해서는 책 하단부에 작은 박스 형태로 단어 설명을 해주면 어떨까 ?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 100문에 조언 한마디에 대해 저자인 정상열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은 경제적 자유를 이룬 후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을 이루는 과정 속에 행복이 있습니다. 과정이 즐거워야 결과도 즐겁습니다. 부동산 투자라는 공동의 목적으로 행복한 결말을 얻기 위해서는 현재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경험이 많을수록 지혜로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법입니다. 매 순간마다 고민하지 말고 당신을 도울 멘토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혼자 가면 외롭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


멀리 가기 위해 필요한 한 권의 책 [경매 명도의 특급 비밀 100문 100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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