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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 수많은 식물과 인간의 열망을 싣고 세계를 횡단한 워디언 케이스 이야기
루크 키오 지음, 정지호 옮김 / 푸른숲 / 2022년 8월
평점 :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 루크키오 / 정지호옮김 / 푸른숲
#beliciabooks #도서지원 #벨리시아의1분독서타임랩스
색다른 원예식물이나 농업에 필요한 식물을 바다 건너 다른 나라와 주고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 앞에 이제 걸림돌은 거의 없어 보였다. -48p
그는 워드에게 이 바나나나무를 유리 상자에 담아 태평양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물었고, 이에 워드는 바나나나무를 이식해보라고 부추겼다. -164p
살아 있는 식물을 운반하는 것은 생태계를 운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워디언 케이스 내부는 식물, 토양, 물, 외부에서 들어온 햇빛이 모인 미세 생태계였고, 여기에 증산 작용이 더해지면서 우리가 사는 거대한 외부세계와 비슷하게 작용했다. -2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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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이동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한 책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 📦
초보식물집사남편로 인해, 초록이들이 집안에 조금씩 생기면서 식물들에게 관심이 생겼다. 이름이 꽤 예쁜 식물들은 해외에서 온 식물들이 많았는데 지금이야 운송이 발달하여 지구 저멀리의 나라에서의 식물 이동은 아주 쉽지만, 17,18,19세기는 어땠을까?
루크키오 작가는 한 전시회에서 식물 운반용 유리상자 ‘워디언 케이스’를 발견하고, 이토록 중요한 물건이 어째서 잘 보존되지 않았는지 의문을 품고 워디언 케이스가 옮긴 수많은 식물과 그 이동과정, 식물이식으로 인 한 환경과 역사의 변화를 탐구했다. 🌿
꽤 신비로운 책이고, 식물로 변한 세계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17, 18세기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영국과 유럽으로 이동하였고 19세기 초반에는 살아있는 식물을 운반하기 위해, 유럽으로 출항하는 상선은 모든 갑판이 작은 이동식 온실이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중국에서 런던으로 살아있는 식물을 운반하고나면 1000개체당 겨우 1개체만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렇게 식물을 운반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을 풀 수 있었던 것은, 1829년 외과의사이자 아마추어 박물학자인 너새니얼 백쇼 워드는 밀페된 유리상자에서 식물이 물 없이 장기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나무와 유리로 견고하게 만든 이동용 온실과 같은 상자를 만들고, 이 상자로 호주식물을 런던으로 이동하여 이식하는 실험을 한다. #대성공
이로인해, 워디언 케이스라는 명칭은 1839년~1842년사이에 이름이 일반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하고, 식물원을 살리고, 과학탐사대로 남극, 태평양, 거대한 아메리카를 탐험하여 식물을 채집 연구하는데 일조한다. 🌳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나나가 워디언 케이스를 통해 런던에서 태평양의 작은 섬으로 이동에 우여곡절끝에 이식에 성공하고, 타히티, 토레스해협, 멀리 하와이까지 퍼져나갈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흥미롭다. 🍌
식물이 운반되어오면서, 제국주의의 열망, 플렌테이션, 식민통치 그리고 식물질병과 침입종으로 인한 병충해와 천적으로 인한 소각까지 식물이 역사의 중심이 되었던 이야기를 읽으니 식물세계사가 신비로웠다.
그저 조악해보이던 우리집 초보식물집사님이 워디언케이스를 통해 이룩한 성공을 편안히 누리고 있음에 새삼 감사했다. 🍀
[해당도서는 @prunsoop (푸른숲출판사)의 서평단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 및 영상콘텐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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