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믿어요 -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이석원 지음 / 을유문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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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믿어요 / 이석원 / 을유 #beliciabooks #도서지원 #벨리시아의1분독서타임랩스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면 더 나은 삶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가 없어. 그게 문제야.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정보가 세상엔 너무 많거든. -97p

추측컨데 두 사람의 삶의 경험의 폭과 사유의 차이가 분명 있을 거라는 것. -100p

자기는 밤새 콩콩거리면서 자기 집 대문은 절대로 두들기지 말라는 사람. 낯을 가린다는 이유로 자기 식당에조차 나와 보질 못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109p

가끔 어떤 날은 알고도 못 떠났을 먼 길처럼 긴 하루가 있다. -127

진짜 단 한 번의 미묘한 다툼이나 작은 신경전조차 없었던, 마치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사람처럼 평화로운 관계였다면 믿을까.-143

바로 누군가와 뭔가를 매일 같이한다는 느낌. -172p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걸 얻었으면서도 그 사실을 결코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자 -284p


✱ 

사랑과 두려움이 동의어인 어떤 사람의 이야기 <순간을 믿어요> - ✨


이 책은 소설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 이렇게 흡입력이 있다고? 🍃 덮을 수 없이 계속 읽게 되는 이 책은, 정말 정말 내가 너무 좋아하는 이석원 작가님의 두번째 이야기 산문집이다. 🌲


내가 한동안 친구들에게 생일선물로 보내던 책이 <#언제들어도좋은말> 인데, 앞으로는 이 책이 될 것 같다. 아 너무 좋아. ♥️


순간을 믿어요는 유독 웃긴 포인트들이 많았는데, 거두절미하고 나는 왜 이 책이 #306페이지짜리청첩장 같다는 생각이 들까, #결혼까지성공하면안될까요


너무 말도안되게 시작은 괴상망측한 윗집의 층간소음으로 시작되고, 몇십년을 찾아다닌 즈므집냉면집이 갑자기 등장하질않나, 그 음식점을 드나들며 봉시를 하다 키큰여자를 만나게 되고, 파티를 가고, 이러저러한 사건들로 인해, 특별한 연애를 시작한다. 👩‍❤️‍💋‍👨 아 너무 웃기고, 귀엽고, 애틋하고, 다정하고, 사랑이 몽글몽글한 이 책은 진짜 마지막 페이지에 “저 결혼해요”로 끝났으면 정말 더 완벽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크하하학 #작가님이글을읽는다면 #결혼해

몰라몰라, 이 책 너무 좋아, 너무좋아너무좋아, 어쩜좋아 ♥️


우리 손 잡을래요? -220p


[해당도서는 @eulyoo (을유문화사)의 서평단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 및 영상콘텐츠 입니다.]


#순간을 믿어요 #이석원 #을유 #을유문화사 #에세이

#북스타그램 #thebelicia_을유 #책추천 #도서리뷰 #책리뷰 #타임랩스 #독서타임랩스 #타임랩스스터디 #timelaps #데스크테리어 #deskterior #이석원산문집 #이야기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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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 꼭 가야 하는 도쿄 문구점 80곳
하야테노 고지 지음, 김다미 옮김 / 비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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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 하야테노 고지 / 김다미번역 / 비채 #beliciabooks #도서지원 #벨리시아의1분독서타임랩스

‘인생을 함께 살아갈 애착 가는 상품’이 테마인 고베발 문구 편집숍 - 36p, 노이에 그란스타 마루노우치점

야나카의 잡화점 비스킷은 옛 소련, 동서독일, 헝가리의 빈티지 문구와, 유럽의 오래되고 귀여운 잡화가 가득한 역사 갤러리 간은 공간이다. -59p, 비스킷

점주가 이탈리아 여행 때 소셜 스테이셔너리를 접하고 충격받았던 것이 오픈 계기라고. 작아도 개성적인 가게가 많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 기치조지로 장소를 골랐다. - 85p, 조반니

+

귀여운 손 그림과 함께하는 개성 가득 도쿄 문구점 순례 <오늘도 문구점에 갑니다> -

문구 마니아 일러스트레이터 하야테노 고지 작가가 추천하는 도쿄를 여행하는 가장 특별한 방법

일본에 여행을 갔을때, 아무생각없이 들어간 문구점에서 한참을 구경하고, 한층만 있는 줄알았는덴 층층히 빼곡히 진열된 문구점에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시간을 머물렀던 기억이 난다. 그 문구점이 이토야 문구점이다.

세상에 이렇게 천국같은 곳이 있다고!? 너무나도 심장이 두근 거리는 경험이었는데 그런 문구점을 80군데를 소개하니 이 책은 일본 여행 책자로 소개되어야합니다!!

문구에 진심인 사람들의 도쿄 문구점 80곳을 너무 귀여운 일러스트로 소개하는데, 자세한 지도가 있기도 하고, 간판,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연필, 펜, 지우개, 노트 등이 너무나도 깜찍한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가 담겨있어서, 읽기에 너무 재미있다.

1800년대에 생긴 문구점, 체코전문 문구점, 특별한 테마의 문구점, 여행전문 문구점, 유럽의 오래된 가게 같은 문구점, 이탈리아 왕실, 의회의 스테이셔너리를 취급하는 문구점등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컨셉의 문구점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둘러본 만큼 사랑에 빠질 거예요!"

[해당도서는 @drviche (비채출판사)의 #비채1기서포터즈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 및 영상콘텐츠 입니다.]

#오늘도문구점에갑니다 #하야테노고지 #김다미번역 #비채

#북스타그램 #thebelicia_비채 #책추천 #도서리뷰 #책리뷰 #타임랩스 #독서타임랩스 #타임랩스스터디 #timelaps #데스크테리어 #deskterior #도쿄 #문구점 #여행 #일러스트 #에세이 #문구덕후 #다꾸 #다꾸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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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의 의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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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의 의식 / 미야베 미유키 / 홍은주옮김 / 비채 #beliciabooks #도서지원

3미터쯤 떨어진 채 우리는 얼굴을 마주했다. 여고생은 나였다. 정확히 말하면 삼십 년 전의 나. -139p, 나와 나

눈을 의심했다. 여자애는 로봇에게 수화로 말을 걸고 있다. 음성인식 기능도 발성 능력도 상실한 로봇과, 수화로 대화를 하고 있다. -185, 안녕의 의식

미야베 미유키의 전방위적 상상력 <안녕의 의식> - 🤖


십여년전 <#모방범>을 읽고, 출근 지하철의 모든 사람들이 살인 모방범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2권까지 읽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같은 시기에 읽고 있던 회사 동기에게 괜찮아? 하니 너무 무섭고 사람을 못믿을 것 같은 정신병에 걸릴 것 같다고 했다. 그렇지만 나와는 다르게 끝까지 읽어보겠다고 했던 기억이 났다. 💭


그 작가인 미미여사의 첫 SF 소설집 <안녕의 의식>을 받아들고 큰 숨을 참고 읽기 시작했는데, 왠걸 이건 순한맛이잖아! 따뜻하신 미미여사셨네! ☀️


소설집 중에,

타임랩스로 45살의 나와 15살의 내가 만나 이렇게 늙은 기미낀 결혼도 못한 아줌마가 되나며 기함을 토하는 이야기인 #나와나,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에서 로봇이 고장나자 수화로 대화하며 노후를 맞이하여 보내주는 #안녕의의식 이 가장 좋았고,

프랑켄슈타인의 죽은자를 살려낸다는 기술이 유출되어 공사가 생겼다는 설정의 #바다신의후예 는 특이했다. 📖

오늘 우리가 맞이하는 사회문제를 작가의 특유한 시선으로 따뜻하게 풀어내었다. 미야베 미유키의 다른 모습을 발견해서 모방범, 화차의 트라우마를 벗어나게 해 준 고마운 책! 💌


[해당도서는 @drviche (비채출판사)의 #비채1기서포터즈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


#안녕의의식 #미야베미유키 #비채 #김영사 #김영사문학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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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도어 프라이즈
M. O. 월시 지음, 송섬별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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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도어 프라이즈 / M.O.월시 / 송섬별옮김 / 작가정신
#beliciabooks #도서지원

어쩌면 그날 아침, 루이지애나 남부의 작은 마을 디어필드에서, 당신은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리란 사실을 알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16P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 기계가 나한테 다른 것도 아니고 바로 이런 결과를 내놓다니요. 그러니까, 이걸 보는 순간 할 말이 없어지더라고요. 농산물 코너 한복판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답니다. -159p


이제 제대로 된 삶을 살아보자고, 어때? <빅 도어 프라이즈> - 🪟

2달러로 내 운명을 알 수 있다면? 당신은 점쳐보겠는가? 💵

음, 아마 나는 ‘안궁금해 안궁금해’ 하다 살짝 사람들이 시들해졌을때 재미삼아 식료품 옆 작은 기계에 2달러를 넣고, 면봉으로 입안의 DNA를 뭍이고, 나의 운명이 무엇인지를 알아봤을 것이다. 🔮

셰릴린처럼 왕족이 나왔다면 싱숭생숭했을것이고, 헤디 프랭클린처럼 사무라이가 나오면 황당했을꺼고, 팻교장처럼 어릴적 꿈인 마술사가 나왔다면 당장에 사표를 냈을꺼고, 더글라스처럼 원래의 내 직업이 나의 운명이라고 나왔다면 결과지를 집어던졌을 것이다. 😾

이처럼 조용한 동네인 디어필드에 DNAMIX라는 운명을 읽어주는 신기한 기계가 식료품점 옆에 들어오고 나서, 온 동네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확인하고, 과도한 환상에 빠지거나, 실망하여 좌절하거나, 용기를 내어 다시 제 삶을 살아보기로 하느라 모두가 분주하다. 👬

그 안에서 자기자신을 다시 돌아보기도하고, 제 주변의 사람들을 상처주고 실망하여 떠나기도하고, 용서하고 사랑하고 품기도 한다.

어렴풋했던 나의 미래를 읽어주면 좀더 확실하게 살아갈것이라 생각되지만, 오히려 이루고 싶은 꿈을 향한다거나,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희망을 품고 나아가는 과정이 더 인생을 살아가는 기쁨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운명을 읽어주는 작은 기계라는 너무 귀여운 아이디어로 굉장한 소설이 탄생한 것 같다 :)
애플TV+ 드라마로 상영한다고 하니 기대된다!

[해당도서는 @jakkajungsin (작가정신 출판사)의 #작정단10기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

#빅도어프라이즈 #MO월시 #송섬별옮김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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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채우는 감각들 - 세계시인선 필사책
에밀리 디킨슨 외 지음, 강은교 외 옮김 / 민음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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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채우는 감각들 / 민음사
#beliciabooks #도서지원 #벨리시아의1분독서타임랩스

어쩌면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
오른손을 들어, 태양에게 인사한다,
하지만 잘가라고 말하려고 인사한 건 아니었다.
아직 볼 수 있어서 좋다고 손짓했고, 그게 다였다. -48p, 페르난두 페소아, 시인이 죽은 날 남긴 말


세계시인선 필사책 <밤을채우는감각들> - 📝

민음사 세계시인선에 수록된 19세기를 대표하는 시인 #에밀리디킨슨 #페르난두페소아 #마르셀프루스트 #조지고든바이런 의 작품을 직접 손으로 써볼 수 있는 필사책.

왼쪽에는 글귀가, 오른쪽에는 내가 그 글귀를 필사하며 생각해볼수 있는 빈공간이 있다.
이 한권을 다 채워넣으면, 이 좋은 시들이 내 마음 한켠에 차곡히 쌓여있겠지?

시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읽는 맛과
내손으로 한글자씩 쓰면서 생각하는 느낌이 마치 시인들이 옆에서 읽어주는 것을 받아적는 느낌이 든다. ✍️

[해당도서는 @minumsa_books (민음사 출판사)의 서평단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 및 영상콘텐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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