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전하며 소형 디지털 녹음기에 구술한, 막연히 LA/운전 시들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모음 - 정지돈 첫 번째 연작소설집
정지돈 지음 / 작가정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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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전하며 소형 디지털 녹음기에 구술한, 막연히 LA/운전 시들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모음 / 정지돈 / 작가정신 

나는 산책자에 관한 소설 겸 에세이를 구상 중이었다. -9p


오늘날 사람들은 더 이상 외롭지 않다. 현대인들의 외로움은 병적인 투덜거림에 불과하다. 지수는 말했다. 외로움은 외로움을 요구하는 문화적 투쟁이다. -50p


먼저 ‘이동’의 영단어로서의 모빌리티 혹은 요즘 자동차 의사나 스타트업 업계에서 애용하는 용어로서의 그것 말고, 학술적으로 개념화된 모빌리티의 궤적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1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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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 작가의 첫 연작 소설 <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전하며 소형 디지털 녹음기에 구술한, 막연히 LA/운전 시들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모음> -


이 소설집의 작품들은 모빌리티 연구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는 밀접한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나로써는 내가 가진 모빌티의 개념으로는 오히려 더 이해하기 너무 어려웠다. 


내가 알고 있는 이동수단에 관한 것이 아닌, ‘물리적인 이동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 문화적인 이동을 하는데 있어서의 경험’에 대해서 쓴 소설이기 때문이다.


어, 그러니까 내말은, 

사실 책을 읽는 내내 무슨 말인지 전혀 또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다가, 마지막 챕터의 인터뷰를 또 한참 몇페이지를 더 읽어나가다가 마침내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행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었다, 그제서야 보이는 첫장의 문구 


“나는 산책자에 관한 소설 겸 에세이를 구상중이다”

죄책감으로 달리는 영화<휴일>에서의 신성일, 조깅으로 시작하는 캡틴 아메리카, 절대 뛰지 않는 윈터 솔져, 이런 것들 말이다 


특이하고 희한하고 흥미로운 소설집을 빙자한 논문 같은 에세이!! 어려웠지만 정말로 문해력의 한단계 알을 깬 모험같았던 책 


#땅거미질때샌디에이고에서로스앤젤레스로운전하며소형디지털녹음기에구술한막연히LA운전시들이라고생각하는작품들의모음 #정지돈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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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in 상하이 도미노
온다 리쿠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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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in 상하이 / 온다 리쿠 / 비채


그 사건은 사흘 전 밤, 미중일 삼국 합작인 호러 액션영화 <영환호성의 사투, 강시 대 좀비>의 촬영 스태프가 머무는 숙소인 청룡반점에서 일어났다. -15p


어둠 속에 또 한사람. 숨을 죽이고 주변 기척을 살피는 남자가 있었다. -320p


대체 무엇이 나타난 건가? 마치 SF 호러 영화에서 미지의 괴수와 조우하는 한장면 같기도 했다. -4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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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마술사 온다 리쿠가 펼치는 대환장 파티 <도미노 in 상하이> -


일단 책을 펼치자마자 있던 등장인물들의 한마디페이지에서 멈칫했다. 으악, 이렇게 많이 나온다고?


도미노는 20여년전 출간된 일본에서의 <도미노> 에 이어, 이번 <도미노 in 상하이>는 중국상하이에서 벌어지는 온다리쿠 스타일의 ‘패닉코미디’이다. 환상의 보물 ‘박쥐’를 둘러싼 왁자지껄한 25명의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난리법석 대소동이다.


판다 강강이 가장 애착이 가는 등장인물이 아닌 등장동물이었는데, 강강이 동물원을 탈출을 감행하기위해 몰래 사육사를 트레이닝하며 갖은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며, 얼마전 서울의 한 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이 생각이났다. 그 얼룩말도 몇번의 탈출전적이 있고, 부모얼룩말이 죽고 심리적으로 불안해 했다는 기사를 보고, 판다 강강의 심리를 생각해보게되었다.


빠른 속도로 유쾌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흡입력있게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진짜 아무생각없이 깔깔대며 흥미진진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고 싶으신분! 이 책을 선택하세요 


[해당도서는 @drviche (비채출판사)의 #비채1기서포터즈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


#도미노in상하이 #온다리쿠 #비채

#북스타그램 #thebelicia_비채 #김영사 #책추천 #도서리뷰 #책리뷰 #타임랩스 #독서타임랩스 #타임랩스스터디 #timelaps #데스크테리어 #deskterior #일본소설 #온다리쿠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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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박물학
다이앤 애커먼 지음, 백영미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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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박물학 / 다이앤애커먼 / 작가정신

#beliciabooks #도서지원 #벨리시아의1분독서타임랩스


세상은 얼마나 황홀하고 감각적인가. 여름철, 우리는 침실 창문으로 스며드는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잠에서 깨어난다. -7p


그것 (밤에 피는 선인장 향기)은 부모님이 모두 살아 계시던 시절, 은매화가 만발한 8월의 중서부에서 쇠고기 찜, 국수 푸딩, 달콤하게 요리한 감자로 저녁 식사를 하던 시간 역시 떠올리게 한다. -17p


사람들과의 접촉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217p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윌리엄 셰익스피어, 앤 브래드스트리트, 콜레트가 호흡했던 공기 입자들 중 일부를 들이마시고 있다. 심호흡을 하자. -40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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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철학으로 지은 아름다운 성전, 감각의 모든 것 <감각의 박물학> - 


표지부터 이렇게 감각적일 수 있나 싶어서, 찾아보니 석윤이(@sukyoony) 디자이너가 작업했다. 가장 기본적인 도형으로 감각적인 형태와 컬러로 표현하는 석윤이 디자이너의 디자인은 책을 한껏 더 멋지게 감싸주는 것 같아 책한권한권이 작품 같아서 다 소장하고 싶어진다. #색을진짜잘쓰는디자이너 


이 책은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공감각의 모든 감각을 문학적으로 표현했는데, 나는 여섯가지감각중에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후각에 대해 가장 생각치 못한 멋짐을 발견했다.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로 후각이라는 감각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던 것이다. 


최신 생리학 연구에 의하면 마음은 뇌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과 효소를 따라 몸 전체를 여행하고 있다고 한다. 마음은 뇌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감촉, 맛, 냄새, 소리, 빛이라는 복잡한 경이로움으로 마음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헬렌켈러는 냄새는 우리를 수천 미터 떨어진 곳에 많은 시간을 건너뛰어 데려다주는 힘센 마술사라고 표현했고, 나폴레옹은 제비꽃향이 나는 향수를 자주 뿌리는 사랑하는 조세핀에게 “당신의 체취를 맡고 싶으니 다시 만날 때까지 2주일간 목욕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니, 후각이란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가장 중요한 감각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각을 예술, 철학, 인류학, 과학을 통해 경이롭고 황홀한 감각이라는 신비한 미로를 풀어 감동을 주는 책이다. 2004년에 초판이 나오고, 절판되었다가 다시 출간된 이유를 알 것 같다.


[해당도서는 @jakkajungsin (작가정신 출판사)의 #작정단10기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


#감각의박물학 #다이앤애커먼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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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자전거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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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자전거 / 우밍이 / 허유영옮김 / 비채 



내가 들려줄 이야기는 자전거에서 시작된다.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도둑맞은 자전거에서 시작된다. “철마가 우리 가족의 운명을 바꿔놨어.”-15p


의심의 여지없이, 아버지의 그 행복표 자전거였다. 일련 번호가 똑같았다. 성왕예의 말처럼 자전거가 제발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분명 누군가 가져다 놓은 사람이 있을 것 아닌가? -212p


딱딱하게 손에 잡히는 감촉이 좋은 브레이크레버를 쥐고 가볍게 당겨가며 씽씽소리에 미묘한 리듬을 만들었다. 씽씽씽씽 끼이익 씨잉씨잉 씽씽씽씽 끼익. -4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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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리는 마음껏 사랑할 수 도, 마음껏 애도할 수도 없었다. <도둑맞은 자전거> - 


대만은 <#말할수없는비밀>로만 접하고, 여행으로 갔던 일본같았던 타이베이시와 전통의 멋이 있었던 지우펀이 나의 기억의 전부인데, #가장대만적인작가 로 칭해지는 우밍이의 작품으로 대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다. 


1992년 타이베이의 가장 큰 상가가 허물어지던 날, 아버지가 자전거와 함께 사라졌다!! 

사라진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가는 아들 청을 중심으로 서로다른 배경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도둑맞은 고물 자전거를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대만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던 소설이다.

아버지의 과거를 통해 시대적 역사를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 가족의 사랑을 찾고 애도하게 된다.

책 중간중간 자전거의 디테일한 그림들이 있는데, 자전거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실제로 작가님이 행복표 자전거 7대를 수집해서 직접 수리하고 조립하며 연구했다고 한다.


[해당도서는 @drviche (비채출판사)의 #비채1기서포터즈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


#도둑맞은 자전거 #우밍이 #허유영옮김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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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 - 최고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가장 과학적인 우울증 해결‘책’ 지금당장 1
앨릭스 코브 외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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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 / 앨릭스코브 / 푸른숲
#beliciabooks #도서지원

생각이 어디로 흐르든 억지로 방향을 바꾸려 하지 말고 떠다니는 대로 두자. 전체적인 시간의 흐름 중 어느 지점에 있든, 생각이 어디에 머무는지 인식할 수 있는지만 확인하자. -43p

항상 자신을 냉정히 평가하려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마음까지도 좋아하기로 결정할 수 있는 결점의 일부라는 뜻이다. -91p


최고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가장 과학적인 우울증 해결책 <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 - 💡

#우울할땐뇌과학 앨릭스 코브의 신작, 우울에서 꺼내줄수 있는 것은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확실한 솔류션이다!!

인지과학, 신경과학, 심리학이 검중한 쉽고 빠른 우울감에서 빠져나오는 46가지를 설명한다. 언제든지 우울감에 빠질때 내가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메모했다.

✏️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하자 :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자
-선물같은 순간을 찾아보자 : 감사목록 작성하기 / 좋아하는 일 계획하기
-지금 현재에 집중하자 : 자신이 지금 과거,현재,미래중 어느 시간대에 살고 있는지 확인 (정신을 현재에 집중하기)
-끈질기게 따라붙는 생각을 찾아내자 : 그 생각에 별명을 붙여라! (똑똑한 척 하는 멍청한 바보, 너!!)
-마음과 거리두기 : 고맙다 000마음아
-부정적인 생각은 흘려보내자 : 그 생각을 종이에 써보기, 다른사람에게 얘기해서 흘려보내기
-신나는 일 찾기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힘을 주소서 (평온을 구하는 기도)
-나는 나의 이런 점이 좋다!
-우울한 생각은 뒤집어서 생각하기
-판단과 사실을 구분하자.
-스트레스 관리 기술 : 피하기 / 적응하기 / 생각바꾸기
-기분을 나타내는 다채로운 단어사용하기 : 자애롭다, 침착하다, 고요하다, 초연하다, 측은하다.

할수있겠지!? 그러엄! 😊

[해당도서는 @prunsoop (푸른숲출판사)의 #우울해방북클럽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 및 영상콘텐츠 입니다.]

#우울에서벗어나는46가지방법 #앨릭스코브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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