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자전거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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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자전거 / 우밍이 / 허유영옮김 / 비채 



내가 들려줄 이야기는 자전거에서 시작된다.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도둑맞은 자전거에서 시작된다. “철마가 우리 가족의 운명을 바꿔놨어.”-15p


의심의 여지없이, 아버지의 그 행복표 자전거였다. 일련 번호가 똑같았다. 성왕예의 말처럼 자전거가 제발로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분명 누군가 가져다 놓은 사람이 있을 것 아닌가? -212p


딱딱하게 손에 잡히는 감촉이 좋은 브레이크레버를 쥐고 가볍게 당겨가며 씽씽소리에 미묘한 리듬을 만들었다. 씽씽씽씽 끼이익 씨잉씨잉 씽씽씽씽 끼익. -4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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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리는 마음껏 사랑할 수 도, 마음껏 애도할 수도 없었다. <도둑맞은 자전거> - 


대만은 <#말할수없는비밀>로만 접하고, 여행으로 갔던 일본같았던 타이베이시와 전통의 멋이 있었던 지우펀이 나의 기억의 전부인데, #가장대만적인작가 로 칭해지는 우밍이의 작품으로 대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다. 


1992년 타이베이의 가장 큰 상가가 허물어지던 날, 아버지가 자전거와 함께 사라졌다!! 

사라진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가는 아들 청을 중심으로 서로다른 배경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도둑맞은 고물 자전거를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대만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던 소설이다.

아버지의 과거를 통해 시대적 역사를 이해하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 가족의 사랑을 찾고 애도하게 된다.

책 중간중간 자전거의 디테일한 그림들이 있는데, 자전거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실제로 작가님이 행복표 자전거 7대를 수집해서 직접 수리하고 조립하며 연구했다고 한다.


[해당도서는 @drviche (비채출판사)의 #비채1기서포터즈 활동으로 지원받았으며,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


#도둑맞은 자전거 #우밍이 #허유영옮김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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