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평가란 무엇인가 - 배움을 이끄는 총체적 역량의 평가
강대일.정창규 지음 / 에듀니티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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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기대를 너무 많이 가졌던 것 같다. 수행평가란 무엇인가라는 제목 답게, 수행평가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해놓은 책이었다. 대학 교재를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어떻게 보면 책 구성 자체도 수행평가의 도입 배경, 개념 및 특징, 문항제작 절차, 과정중심평가와의 비교, 유의점이 먼저 나온 후, 다양한 수행평가 방법의 제시, 예시 문항 제시....순으로 되어 있으니 대학에서의 강의 교재로도 충분히 쓰일 만 하다고  느껴진다. 

그렇기에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였다. 수행평가에 대한 개념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으며, 제시된 예시 문항 자체도 크게 특별한 내용이 없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선사 홈쇼핑과 같은 흥미로운 수행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무던하게 느껴졌다. 사실 과정중심평가와의 비교 부분을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3쪽으로 간략하게 소개된 내용은 아쉽기도 했다.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수행평가에 대한 책도 읽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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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문화학교 - 꼭꼭 씹어 먹는 동녘 어린이교양
목수정 지음, 설찌 그림 / 동녘주니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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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책은 문화와 관련된 책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상담을 받는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상담을 받던 시절 선생님께서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다.
‘나는 나고, 너는 너다. 사람은 누구도 같은 사람이 없으며, 나는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그 말을 들으며 정말 많은 위안을 받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또 다른 위안을 받았다. 분명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지만, 문화 사대주의와 문화 상대주의라는 개념을 넘어서는 느낌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과 함께 하다보면 종종 그런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쟤네 반은 이러저러한 걸 하는데 왜 우리반은 안하냐고. 그럴 때마다 각 반의 문화가 다르다며, 애초에 사람이 똑같지 않은데 똑같이 지도하냐고,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이야기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이게 이해가 되려나 싶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근데 앞으론 충분히 이해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이야기만 조금 꺼내도 눈치껏 알아듣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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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끄는 대로 마음이 닿는 데로 - RT 발달중재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소통 육아
박지혜 지음 / 한울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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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 계신 분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아이를 양육하는 어려움을 정말 많이 느끼게 된다. 남의 아이를 가르칠 때는 일 년 동안 어떻게 잘 키워내야 할지만 생각했다. 그런데 내 아이는 평생을 걸쳐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 고민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참 육아라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어디있을까 싶다. 하다못해 대학생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들이 아직도 그 아들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는 낳는다고 끝이 아님을 더욱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좋았다. RT 발달중재에 대한 책인 만큼 발달지연 아동,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며, 어린 나이의 영유아에 대한 해결책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초등학생과 사춘기 학생 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양육하면 좋을지 궁금해졌다. 

나는 아직 아이가 없으며, 육아에 대한 어려움은 말로만 들었지 직접 경험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책들을 통해 여러 가지 다양한 육아 방법을 알게 되면 그래도 나중에 육아가 훨씬 수월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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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죽음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지음, 오혜련 옮김 / 샘솟는기쁨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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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 가장 최초의 죽음은 내가 정말 사랑하던 외할머니의 죽음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주위의 많은 어른들. 나에게 있어서 죽음은 나이 들면 언젠가 다가올 것이었으며, 내가 바라는 죽음은 잠들다가 편안하게 맞이하는 죽음이었다. 

물론 이 책을 읽기 전에도 우리 주변에서 정말 나이 어린 아이들이 죽음을 접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하다못해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이나, 햄버거병, 가습기 등 정말 많은 사건들이 있다는 것은 들어 알고는 있었다. 그렇지만 알고 있는 지식과 감정적으로 나에게 부딪히는 것은 정말 다른 것 같다. 

특히 이 책은 그러한 죽음이 더욱 멀지 않게 느껴졌는데 아이들이 쓴 글도 있고, 부모와 같은 가까운 사람의 감정이 드러난 글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더 읽기가 힘들게 느껴졌고, 부담도 컸다.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같은 상처를 겪은 사람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며 자신의 상처를 위로하기에는 참 좋은 책이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 아직은 다가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영원히 오지 않았으면 하는 것 중 하나이지만, 언젠가를 위한, 그리고 만약을 위한 준비로 참 좋은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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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은 처음인데요 - 1학년 학급살이 편
박진환 지음 / 에듀니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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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1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매일매일 소중하게 적으신 교단 일지를 몰래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일까? 1학년은 '이래 봬도 일학년' 웹툰으로 보며 뭔가 모를 환상과 궁금함을 갖고 있던 학년인데....이렇게 글로 만나니 더 생생하고 재미있었다.


1년의 흐름대로 글이 서술되어 있기 때문인지, 내가 마치 교실 속에 함께 자리하고 있는 느낌이 더욱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온전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시절은 교생 시절이 유일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 책의 소중함이 더욱 더 크게 느껴졌다. 


주변에 첫 아이가 1학년으로 입학한 분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던 것이 기억난다. 1학년 중 정말 똘똘한 아이도 적응 기간이 1달이 꼬박 걸리고, 어떤 아이는 학교에 적응하는 기간이 한 학기도 더 걸릴 수도 있다는 것. 각자 저마다의 속도로 첫 학교에 적응하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해맑은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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