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말하기 연습 나도 상처 받지 않고 친구도 상처 받지 않는 시리즈
강승임 지음, 김규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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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을 보는 순간, 아! 이건 정말 필요한 책이구나! 싶었다. 어쩜 이렇게 내가 어렸을 때 했던 고민이 딱... 적혀있는지.... 다른 무엇보다도 친구 관계가 가장 어려웠던 내가 이 책을 진작 읽었더라면 조금 일찍 관계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친구가 속상해할까봐 싫은데도 거절을 하지 못했던 아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을 때 감정 표현을 잘 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보면 좋지 않을까 했는데 아마 자신의 삶에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는지 우리반 학급 문고에 이 책을 꽂은 바로 첫날부터 인기 폭발이었다. 


물론 친구 관계를 책 한 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참으로 이상적일 것이다. 친구 관계라는 것이 정답이 없는 만큼, 이 책 한 권이 아이들에게 만병통치약처럼 작용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교우관계에 대한 책들이 대체로 큰 도움이 되기보단 두루뭉실하게 쓰여있기 때문에 아 역시 맞는 말만 나오네...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느낀 반면, 이 책은 간단한 만화, 그리고 나의 모습을 점검하고 다독여주는 말을 통해 꽤 도움이 됨을 느낄 수 있었다.


시리즈물이라니 더 설렌다. 다음엔 또 어떤 책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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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전미경 지음, 이수영 그림 / 길벗스쿨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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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들과 정월대보름에 대해 이야기하다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 세시풍속에 대해 아이들이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가 어릴 적만 하더라도 부럼 깨기, 더위 팔기, 쥐불놀이 등등에 대해 배웠고, 그것에 대해 참 의미있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이 책에 대한 궁금함이 커졌다. 열두 달 기념일, 그리고 심지어 먹는 것과 노는 것까지 자세히 알려준다니! 이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었다!


실제로 책 내용이 매우 알찼다. 나도 잘 몰랐던 기념일에 대해 알려주어 새로운 것을 알게 되기도 했다. 예를 들면 근로자의 날이 바로 그것인데, 전태일은 알고 있었으나 근로자의 날과 연결을 짓지 못했던 것을 이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고유의 기념일만 담은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함직한 기념일, 세계 여러 나라의 기념일 등등도 담은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열두 달로 구분되어 있어 찾기 쉬운 점도 매우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달마다 살펴보기 좋은 귀여운 책이 생겨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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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사고력 - 인류 진보의 핵심적인 역할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
마르크 가스콘 지음, 에두아르드 알타리바 그림, 손성화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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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기보단 다른 이들을 설득하려 노력하는 내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또는 다른 사람과 내 의견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쟤는 이상해, 틀렸어 등의 생각을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 새롭게 와닿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비판적 의견을 무시한 대가인 1985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등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정말 많은 예시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것은 투기가 불러온 거품이었다. 시장이 이성을 잃었다는 표현이 얼마나 정확하게 와닿았는지... 얼마 전만 해도 내 집 마련을 위해 부동산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던 터라 더 가슴 깊이 와닿았다. 

나는 비판적 사고를 하기 위해 힘씀에도 불구하고, 아이 둘이 싸우면 나도 모르게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못하고 아이의 감정에 깊이 매몰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보았을 때 더욱 끌렸던 것 같다. 앞으로는 내 의견 외에도 다른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그런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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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뚜루는 1학년 678 읽기 독립 1
윤정 지음, 모로 그림 / 책읽는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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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반에 수달이 찾아온다면? 교장선생님의 실수로 학교에 입학하게 된 휘뚜루! 휘뚜루 마뚜루에서 따온 이름답게 이것저것 가리지 아니하고 닥치는 대로 마구 해치우는 모습이 얼렁뚱땅 참 재미있다. 도시락을 먹을 땐 살아있는 생선, 몸에 묻은 물기를 제대로 털지 않아 다른 친구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알림장을 제멋대로... 적는 모습에 ‘그치, 1학년은 충분히 그럴 수 있어!’라고 생각을 하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띄게 되는 것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 1학년 아이들은 나도 모르게 뜨끔하며 읽게 되지 않을까?
이 책의 특징은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가 사용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굵은 글씨로 표시된 의성어와 의태어를 읽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노래 부르듯 즐겁게 책을 읽게 된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의성어와 의태어 외에도 다양한 흉내내는 말이 사용되니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겠다 싶다.
진짜 우리반에도 이렇게 귀여운 수달이 전학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휘뚜루는1학년 #678읽기독립 #문해력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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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친구와는 말이 안 통할까? - 우기기 선수들 때문에 부글부글 끓는 너에게
매슈 사이드 지음, 아쉬윈 차코 그림, 백지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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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뒷면의 '친구와 껄끄러워지기 싫어 내 생각을 숨긴 적이 있다', '자기 말만 우기는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하고 싶었던 말을 제대로 못 하고 집에 돌아와 후회한다' 등등의 질문에 나 역시 신경이 쓰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가짜 뉴스, 비약의 문제점, 동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동의하기 등 이 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나 역시 잘못된 편견이나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그것이 어떠한 문제를 불러 일으키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특히 오늘 한 학생이 얘기한 '소고기 기름은 배출되지 않고 몸에 남아 있기 때문에 소고기가 좋지 않다'라는 이야기는 아주 충격적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잘못된 생각이 나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제대로 생각하고 소통하는 법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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