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허생팀장에게는 뭔가 특별한 성공법칙이 있다
전미옥 지음 / 노블마인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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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재밌게 읽었던 전래동화 속에서 성공의 비법을 찾는 이 책은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무척이나 흥미러웠다. 권선징악 이라는 말로 요약될수 있는 옛날 이야기 속에서 현재의 내가 성공할수 있는 비법을 찾는다는건 생각지도 못한 시도였기 때문에 신선한 감도 있었다. 하지만 기껏해야 착하고 정직하게 살면 하늘이 도와줘서 모든 일이 잘 풀릴것이다 라는 조금은 허무맹랑한 결론밖엔 나오지 않는게 전래동화 아니던가. 설마 성공을 하려면 착하고 바르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진 않겠지.

이 책엔 총 9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누구나 다 한번씩은 들어봄직한 유명한 이야기들 이었다. 이제 작가는 [허생전]을 시작으로 그 이야기 속에 숨겨져있는 배울점을 상세하게 풀이해 주면서 마지막엔 유명인들의 성공비법도 함께 얘기해주고 있다. 평생 공부만 하던 선비 허생이 거부가 될수 있었던건 탄탄한 이론으로 무장하고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잘할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자신감은 탄탄한 이론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자신만의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지식을 쌓는다면 우린 허생과 같이 성공할수 있을 것이고 안철수,손석희 씨 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될수 있을 것이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 속에선 우리가 직접 평강공주를 찾아나서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평강공주가 내게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 도전하고 노력하면 나만의 평강공주를 만날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흥부와 놀부전]에서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역설한다. 만약 흥부가 속이좁은 사람이었다면 제비를 도와주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로인해 엄청난 부자가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또한 가난해진 놀부를 거두어 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흥부의 착하고 원만한 성품은 그에게 뜻하지 않는 성공을 가져다 주었듯이 우리도 매순간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좋게 이어진 관계는 먼 훗날에라도 자신에게 뜻하지 않은 행복을 가져다 줄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혹부리 영감],[금도끼 은도끼],[콩쥐 팥쥐],[토끼전],[홍길동 전],[나무그늘을 산 청년] 등을 통해 나만의 브랜드화, 도덕과 신뢰와 정직의 중요성, 감성마케팅으로 승부하는 법,위기관리 능력, 자기혁신, 남들보다 한발 앞선 의식구조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전래동화를 통해서 이야기의 재미와 교훈을 얻는게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도 많은 비법들이 숨겨져 있는줄은 몰랐다.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자기계발서들 중에서 단연코 돋보이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책이었다. 오랜만에 만나본 전래동화도 좋았고 그 속에 숨겨진 알토란 같은 비법들도 무척이나 좋았다. 이제 내 생활에 접목시켜 실천하는 일만이 남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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