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깝지도 더 멀지도 않게 - 조금은 특별한 인간관계의 법칙 36
김홍식 지음 / 더난출판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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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살고있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수 없고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살아가야 하기에 좋은 인간관계를 쌓는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어렸을땐 너나 할것없이 모두 모여 놀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내 기준에 맞는 사람들 하고만 친구가 되었다. 인연은 소중하다지만 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깨뜨리곤 했다.

언제나 나와 맞지 않는 사람에겐 퉁명스럽게 말을하고 거리를 두며 살아왔는데 어느 순간 내 스스로 편견을 갖고 사람들을 대한건 아닐까 라는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저 사람은 별로야 라는 생각을 미리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의 장점을 보지 못한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밀어낸건 바로 내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말 한마디에 천냥빛도 갚는다는데 나는 그 말을 다른 사람의 가슴을 찌르는데만 쓴 것이다.

내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아 멀어진 사람도 있고 별것도 아닌 일에 짜증을 내거나 심한 말을 툭 내던져서 상처입게 한 사람들도 있다. 친한 친구일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 법이거늘 편하다는 이유로 내 친구에게 상처를 준건 아닐까 라는 걱정도 들었다. 내가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는지에 따라 그들도 나에게 똑같이 대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즉 내 자신이 스스로 변해야 나의 인간관계가 변한다는 것을 말이다.

"미안해" "괜찮아" 라는 한마디의 말이 깨어진 관계를 잇게 만들고 간단한 인사 하나가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는 사실은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알게 해 주었다. 총 36 가지의 인간관계의 법칙은 어찌보면 대단한것들은 아니었다. 누구나 다 알고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중요한 것들이 바로 그 법칙들 이었던 것이다.

친구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위로 한마디에 용기를 얻었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마음과 행동을 베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항상 불평했지만 정작 그 관계를 어긋나게 만들고 불안하게 만든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좋은 인간관계는 쉽게 거저 얻어지는것이 아니다. 나 자신의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다. 행복한 인간관계는 바로 이 사소한 법칙들에서부터 차근차근 이어지는 것이니 조금은 마음이 환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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