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나이 드는 법 46 멋지게 나이 드는 법
도티 빌링턴 지음, 윤경미 옮김 / 작은씨앗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 생각하며 멋지고 지혜롭게 인생을 살고 싶은데, 시간이 흐를수록 괜한 조바심이 드는게 사실이다.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느끼지만 안전한 삶이 주는 편안함에서 벗어나기가 못내 아쉬워 자꾸 미루게만 된다. 그러다보면 남는게 후회뿐 이라는걸 알면서도 당장 무엇부터 해야 될지 몰라서 막막할때가 있다. 이 책은 열정없이 하루하루를 사는 이들에게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천한다면 전과는 다른 인생의 기쁨을 얻게 될거라고 말한다. 저자인 도팅 빌링턴을 비롯해 남편, 친지와 친구들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기 때문에 허울 좋은 말이 아니라 진심이 담겨져 있다. 성숙하고 지혜로운 삶은 누가 가르쳐 주는게 아니라 바로 자신만이 이룰수 있는거라고 말한다. 

흔히 나이가 들수록 불행해질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더더욱 젊음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늙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젊다고 인생이 행복하냐는 질문에는 선뜻 그렇다고 답하기 어렵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인생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발견할수 있다고 한다. 남은 인생을 후회와 걱정으로 보내느냐, 아니면 주어진 시간을 즐겁고 활기차게 보내느냐는 우리의 몫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기에 우리 몸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쉼없는 배움의 길을 통해 성장해 나간다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생을 즐길줄 아는 열린 마음을 가지면서 목표를 정해 적극적으로 스스로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이 책에선 '열정'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고 있는 힘껏 열정을 쏟아 붓자고 이야기한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스티브 발머는 "유능한 사람들은 모두 열정적인 사람들이다. 그렇지 않은가?" 라는 말을 상기해보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열정을 느끼지 못한다면 과감하게 그만두고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는 시도를 해야한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이유 등으로 미루기만 한다면 내 삶의 에너지는 결코 생기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국민화가로 불린 모지스 할머니는 76세부터 그림을 그려 101세 되던해 세상을 떠나기까지 붓을 놓지 않았다. 그녀의 삶을 보면서 우리가 도전과 변화를 머뭇거리는건 나이 때문이 아니라 마음가짐 문제 라는걸 알수 있다. "인생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라는 모지스 할머니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이 생애는 단 한번밖에 없다. 과거의 일에 집착하는 대신 미래를 변화시키는데 오늘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고, 새로운 아침을 맞는것에 감사해보자. 하루를 여는 최초의 3분을 긍정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나머지 시간도 훨씬 좋을 것이다. 웃음은 전염성이 강하고 고운말 한마디는 나 뿐 아니라 다른 누군가의 하루를 근사하게 만들수 있는 큰 힘이 있기 때문이다. 또 타인의 말을 잘 경청하고 공감하고 비판의 말도 수용할줄 안다면 결혼 생활 뿐 아니라 여러 관계에서도 성숙한 발전을 이루어 낼수 있다. 우리가 남을 바꾸려하기 때문에 다툼이 생기고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남이 나를 바꾸는게 싫다면 남 또한 그러하다는걸 깨닫는다면 건설적인 관계가 되고, 훨씬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수 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이제 마흔살은 제 2의 인생을 시작할수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 저자 또한 아이들을 다 키워 떠나보낸 후엔 열정적으로 임할수 있는 자신의 일을 찾게 됐,고 이제는 여러 곳에서 강연을 하며 사람들에게 멋진 삶을 사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녀가 이야기하는 것은 특별한 것도 새로운 것도 없지만, 충분히 새겨듣고 따라해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녀가 시키는대로 노트에 적고, 인생의 전반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보자. 솔직히 그런 시간을 갖은적이 거의 없지 않은가.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분명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무표정한 얼굴 대신 환한 미소가 가득한 얼굴이 되도록 연습부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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