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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1 ㅣ 만화 상상력 사전 3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수박 그림 / 별천지(열린책들) / 2010년 8월
구판절판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의 책 중에서'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만화로 출간됐다. (심지어 만화속에 작가의 캐릭터가 나온다.)확실히 그림이 곁들여져 있으니 더 재미있고 기억에 오래 남는것 같다.
그림은 만화가 김수박씨가 맡아 친근하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이해력을 높여준다. 워낙 양이 방대해 어려운 작업이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작가의 대표작이 '개미'이기에 개미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흰개미가 지구를 가장 먼저 지배한 영리한 곤충이고, 인간에게 집 짓는 법과 샘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도공 부족의 잉태를 기원하는 의식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서양과 동양이 처음 만났던 일은 기록으로 남겨져 있는데, 서기 115년경 로마 제국의 것으로 보이는 배 한척이 풍랑때문에 중국 해안에 도착했던 일화가 있다. 배엔 곡예사와 마술사들이 타고 있었고 미지의 중국인들에게 잘 보이려 서커스를 했는데 이로 인해 서양인들에 대한 그릇된 생각이 자리잡는다. 이 오해가 풀리는데엔 수백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지금으로선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릴리푸트 사람들은 실제로 존재했는데, 그들을 발견한 사람들은 마치 괴물을 쫒든 사냥을 했고 나중엔 유랑 곡마단의 단원으로 그들을 모았다. 이렇듯 키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된 소인국 사람들의 삶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책은 'ㄱ~ㅎ'순대로 나오는데 작은것에서부터 인류의 역사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 2권은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