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2 - 그 이어지는 이야기
사회평론 편집부 엮음 / 사회평론 / 2010년 7월
품절


특히 양심선언 이후 늘상 듣게 된 '전라디언' '좌빨' '빨갱이' 등의 비난을 지적하며 "오히려 재벌이 좌빨" 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한국 사회를 좀 먹고, 안보위협마저 가하는 고위층의 도덕적 해이가 한국 사회에 더 문제라는 얘기다.-35쪽

그는 "이 책이 꽤 파장을 일으키고 있고 민감한 내용도 많아 삼성그룹과 직접 관련이 있는 [중앙일보]등에는 광고를 싣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그러나 [메트로]나 다른 신문들까지 이렇게 나와 원천 봉쇄당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당혹한 심정을 전했다.-60쪽

[한겨레]에 필요한 것은 '진실'이 아니라 '수습'인 듯했다. 더군다나, 한겨레 광고국이 '실수'를 했고, 나아가 광고를 '거부'했다 하더라도 그것 역시 삼성의 광고 압박 사태에서 기인한 것으로서, [한겨레]도 결국 피해자였을 뿐이었다. -86쪽

제 교수는 "씁쓸하지만,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며 "기자정신은 살아있다고 믿고 싶다"고 했다. 그는 "경향 기자들이 삼성 관련 칼럼이 빠진 데 대해 반발하고 있는데, 경영진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논리로 정권이나 자본과 타협하지만 기자들은 늘 그런 흐름을 역류하는 저항의 몸짓을 보여줘 왔다"며 "[한겨레]와 [경향]에도 언론의 미래에 대해 신념을 가진 기자들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움직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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