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배수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배수아라는 작가의 책을 처음 읽었다.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계속 반납이 되질 않고 있어 사서에게 물었었다.

잠시 대화가 오갔고 그분이 묻는다.

"혹시 인터넷 소설 인가요?"

훗. 확실히 제목이 좀 그렇기도 하다.

 

그녀는 확실히 작가답긴했다. 언어의 마술사.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좀 정리가 되질않는 느낌이다. 내가 입은 니트 사이 사이로 가시가 삐죽삐죽 나와버린 그런 느낌이랄까?

잠깐 뱉었다 설명해주지 않은채 쇼파뒤로 던져놓은 그 무엇.

뭉텅 잘려버린 듯한 느낌의 결말.

 

나는 좀 그런 느낌이었다.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지키는 길은 단지 침묵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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