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이렇게 살고 싶어요 - 구딩 노부부처럼
긴숨 지음 / 서랍의날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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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이렇게 살고 싶어요》
▪️구딩 노부부처럼
#긴숨 그림 에세이 / #서랍의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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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는 것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노년에도 그 삶을 즐기며, 멋지게 잘 살아가고 싶은 바람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저는 과연 어떤 할머니가 될까요? 그리고 여러분은 어떤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까요? p186_에필로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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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유럽 여행 중, 영국 런던 빅토리아 박물관 앞에서 만난 한 노부부를 보고 <매일 그대와>를 그렸다. 그리고 그분들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상상과 바람을 더해 구딩 노부부 스토리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낯간지럽지만 사랑스럽게 표현한다. 아니, 주책 맞은 거 같다가도 귀엽기까지 하다. 양가적 감정이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은발의 노부부의 모습을 빌려 순간순간 남편과 내 모습을 넣어보기도 하고 이렇게 '잘' 살고 싶다는 바람까지 더하니 괜히 웃음이 났다. 혹시 작가님이 이런 걸 노리고(?) 그리신 거라면 대성공이시다. 황혼이혼을 못 박았던 내가 노년의 일상을 이런식으로 상상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으니까. 살면서 어떤 각진 말이, 날선 눈빛이 서로를 겨눌지 모르겠지만 일단 보험처럼 가까이 두고 자주 보겠다. 이왕이면 당신과 나란히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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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친구, 부부 또는 부모님께 선물로 손색없을 책:) 양장본에 사랑기운 퐁퐁 뿜는 일러스트, 다정한 글까지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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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이렇게살고싶어요
#gooding #구딩노부부
#일러스트
#그림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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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스파이 스키 스쿨 1~2 세트 - 전2권 책이 좋아 3단계
스튜어트 깁스 지음,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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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스키 스쿨 1,2》
스튜어트 깁스 / #주니어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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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에 돌입한 지 사흘이 지나도록 난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했고, 시간은 매 순간 야속하게 흘러가고만 있었다. 골든 피스트 작전의 정체를 빨리 알아내지 못하면 내 임무는 실패다. 스파이 스쿨에서 임무 실패는 나쁜 성적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 사회 혼란과 파괴, 온갖 끔찍한 사건을 뜻한다. 2_1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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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시리즈의 후속작. 스파이 스쿨에 재입학한 벤은 CIA로부터 공식적인 첫 임무를 받는데!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범죄자 레오 청의 음모 '골든 피스트 작전'을 밝혀야 하는 것. 수학 천재이긴 하지만 스파이 스쿨에서 지극히 평범한 학생인 벤은 무사히 임무를 마칠 수 있을까? 로키산맥의 새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작전상 스키를 타야하는데.. 한 번도 타 본 적 없는 벤은 시작부터 험난한 여정을 예고한다.

12월 16일 활동개시일부터 12월 30일이 임무 완료일까지 시간대별로 기록한 이야기는 생각보다 짜릿하게 흐른다. 초등책이라고 얕보다가 이런 스릴과 반전을 느낄 수 있을 줄이야. 스케일에서 한 번 놀라고 액션에서 두 번 놀라고🙈 세 번째는, 작전 수행 중 닥쳐오는 고비마다 어른의 도움 없이 아니 그 이상으로 친구들과 머리 맞대고 헤쳐나가는 과정은 갈등과 좌절이 있다 한들 결국에는 모두에게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는 것! 첩보 작전, 우정, 모험, 미묘하게 감지되는 에리카와의 감정선은 로맨스를 더해 이야기에 흡입력을 높인다:) 그와중에 나는 입체적인 캐릭터인 아이들의 성장을 볼 수 있어서 괜히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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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각 삽화없이 220여페이지
▪️<책이 좋아 3단게> 초등 고학년부터 권장 읽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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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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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스키스쿨
#스파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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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지혜
릭 릭스비 지음, 조경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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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지혜》
#릭릭스비 / #포레스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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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이 반복한 행동의 결과다. 그러므로 최선은 한 번의 행동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야 한다"

📖강렬한 한 문장. 릭 릭스비가 말하는 '내 인생에서 가장 현명했던 사람의 7가지 위대한 조언'

📖초등학교 3학년 중퇴자 아버지에게 배운 인생의 교훈은 어쩌면 너무 평범하거나 또는 당연하거나 사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을 일상에서 지켜내기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으로 알 수 있다. 그래서 '오래된 지혜'란 이름으로 어느 시대에서나 필요한 인생의 교훈으로 공기처럼 우리 곁에 머무는 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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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거 내 공이야! - 개정판, 영한 이중언어
조 갬블 지음, 남빛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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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거 내 공이야!》
#조갬블 / #후즈갓마이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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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나다움 어린이책' 선정도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야, 그거 내 공이야!>의 개정판. 원서에서의 영문도 그대로 담아 이중언어 그림책으로 재탄생했다. 그리고 눈길을 사로잡는 리커버와 EPL 리즈 유나이티드의 광팬인 조 갬블 작가의 두번째 축구 그림책이다. (첫번째는 "킥 오프: 축구 액티비티 북")

📖마당에서 공차기 놀이를 하던 앨리스는 어느 날, 너무 세게 차서 담장 너머로 날아간 공을 찾아 나선다. 옆집 아이에게 묻고 동네 골목으로 나가보고 가까운 공원까지 가 보았지만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점점 더 멀리... 그리 멀지 않은 해변으로,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시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 옥상으로까지 발길이 닿는다.

🔖'Ill never find my ball, it'll be lost forever...'
내 공은 절대 못 찾을 거야. 영영 잃어버린 걸거야...

앨리스가 집 마당에서 점점 넓은 세상으로 나오는 과정, 그리고 자신의 공을 찾았을 때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 슛을 날릴 때의 희열도 통쾌했지만 영어와 한글로 즐길 수 있는 점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밍찌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영어를 아는 만큼 따라 읽곤 했는데 한글이 같이 있으니까 오히려 씩씩함이 묻어났다.

📖축구 문화를 잘 몰랐던 나는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칠 뻔한 사실이 있었는데 앨리스가 자신의 공을 찾고자 축구를 하는 무리에게 다가가는 장소마다 여러 나라의 다양한 축구 문화를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영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분필로 그린 골대나, 점퍼 두 개를 골대 삼아 축구하는 광경, 브라질에서 보편적으로 즐기는 비치 사커, 뉴욕의 스트리트 사커, 빌딩 옥상에 마련된 풋살장 역시 우리나라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 아이와 함께 보면 대화할 거리가 많은 그림책이었다. 아! 책 제일 앞 장 QR코드는 작가의 인터뷰도 만날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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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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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그거내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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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와의 정원
오가와 이토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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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와의 정원》
#오가와이토 / #달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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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란, 강의 흐름과 닮은 무언가가 아닌 그저 그곳에 존재하는 것, 혼돈한 소용돌이 그 자체였다.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 위에 등을 맡기고 아무런 저항 없이, 온몸에 힘을 뺀 채 그저 흔들리는 것이었다. 가끔은 모래밭에 떠밀려 오는 때도 있지만, 하루 온종일 태양 아래 몸을 내던지고 있으면 이윽고 파도가 내 몸을 등 뒤에서 감싸 안아 드넓은 바다로 다시 떠밀어준다. 시간은 틀림없이 모든 사람에게 그런 것인 줄로 알고 있었다.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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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와는 눈이 멀어 세상을 보지 못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향기를 품은 나무들이 있는 정원과 구로우타도리 합창단의 노래를 들으며 아침을 맞이한다. 행복한 기운만이 집을 감싸고 있는데 이야기는 점점 수상스러운 기운을 내뿜는다😳

수요일에 한 번씩 식료품과 생필품을 갖다주는 아빠는 노크 3번이 전부다. 목소리도 들은 적이 없다. 열 살 생일을 기념해 외출하려니 신발이 없다. 신발을 신고 나가본 적이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토와에게 제일 힘든 점은 엄마와 떨어지는 밤 시간대. 어쩌다 한 번이었던 게 자주로 바뀌고... 그때마다 토와는 기저귀로 갈아 입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 약'을 먹는다. 처음엔 한 알, 시간이 갈수록 네 알까지 늘어난다. 깨어보면 엄마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지만 어느 날부터는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가 오지 않는다. 수요일의 아빠도 점점 오는 횟수가 줄어드는데...

그리고 토와는 어떻게 됐을까? 뉴스에서 연신 특보로 보도하는 진실들이 밝혀졌을 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토와 역시 모든 걸 알게 됐을 때 엄마를 원망했을까?

🔖내 삶이 막막하지 않았던 것은 엄마 덕분이다. 엄마가 나의 빛이 되어주었기 때문에. 엄마는 나의 태양이다. 글자 그대로, 엄마는 넓고 넓은 땅을 따사롭게 비추는 태양이다. P7

소설은 토와의 어린시절 회상으로, 그러니까 서른인 현재까지 스스로를 기록하는 형식처럼 쓰였다. 어디에도 원망의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 빈 집에서 혹독한 시절을 보낼 때에도 그저 엄마를 잊겠다는 정도 내비친다. 그래서 앞을 보지 못하는 토와가 느끼는 세상을 표현하는 문장들이 아름다웠던 만큼 슬펐던 것도 같다. 엄마가 아닌 타인과 사회의 도움으로 자립을 하고 토와다움으로 일상을 채워나갈 때마다 그 슬픔은 점점 희미해졌지만...

이제 토와에겐 항상 곁에 있는 안내견 조이가, 숨김 없이 어떤 말도 전할 수 있는 친구 스즈가, 차 한잔의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이웃집 마리씨가 그리고 가장 아끼는 토와의 정원이 있다. 이 모든 존재들은 토와의 일상을 채우며 감탄하게 만든다. "살아 있다는 건, 굉장한 일이구나" 이 말을 자주, 기쁘게 할 수 있는 날들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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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식당 , #츠바키문구점 의 그 작가님😎

✔달로와 출판사는 #마인드빌딩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 입니다:) <토와의 정원>은 그 첫번째 책입니다! @mindbuilding_books @dallowa_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롤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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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와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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