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 방구석 미술관 2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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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조원재 지음 /#블랙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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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원재는 미술하면 서양미술을 떠올리는 것을
20세기 근대화 과정에서 이유를 찾는데 우리 스스로가
아닌 서구 주도로 이루어진 근대화 과정을 꼽는다.

🔖"우리의 문화적 유산은 과거의 진부한 것으로
치부되며 단절되었습니다.
반면 서구의 문물은 새롭고 진보된 것으로 여겨지며
적극적으로 수용되는 현상이 20세기 내내 일어났죠.
(중략) 우리 스스로 비판적으로 판단해볼 겨를 없이
문화적, 예술적 편식이 생기고 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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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안보고 나열할 수 있었던 이름은 다섯이 전부😳
<이중섭>, <나혜석>, <백남준>, <천경자>, <김환기>
그마저도 김환기는 작년에 '낙찰가132억'이라는 기사를
통해서였다.
미술하면 바로 서양미술이 떠올렸고 세계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장들의 이름이 먼저 나오기 일쑤였다.
그뿐인가, 그들의 작품을 보고 감동받고 감탄하기까지
했던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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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은 그런 고정관념을
해체시키고 간지러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데 한몫
한다. 쉽게 재미있게 유려한 스토리텔링으로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한국태생 미술가 10인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한권으로 제공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발발로 어수선한 시대에
자신들만의 예술혼을 태운 10인의 거장의 삶은 녹록지
않다. 휘청거려도 우뚝 섰고 가난과 싸워도 치열하게
해냈던 작품활동이 증명하듯 세계속에 한국인으로
존재했던 사실을 비로소 실감했다.
비록 많은 작품들이 유실, 소실된 것은 뼈아프지만
책속에서 10인의 거장들의 작품 150여점을 집에 앉아
감상하는 데에 감사한 마음이 안들래야 안들수가 없다🥺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애정이 이들의 삶과 작품에 깃든
정신에서 조금씩 싹트고 있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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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angguseokmuseum2.com/
도전 방구석 골든벨😊
완독하면 골든벨 울리기 쉽다😃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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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미술관2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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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 클래식 이야기
김수연 지음 / 가디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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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한 클래식 이야기》

김수연 지음/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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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모차르트.. 쇼팽.. 나열할 수 있는 작곡가의
이름은 줄줄이 알지만 클래식은 잘 모르겠다면?
딱딱한 주입식 클래식 이야기 말고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정보 전달이 쉽게 해주는 가이드를 원한다면,
《 FUN 한 클래식 이야기》을 입문서로 추천한다.
클래식 거장들의 삶을 차분하고 친절하게 안내하는
이 책은 인물군으로 나뉘어 설명하고(비발디, 파가니니,
슈베르트 등) 흥미로운 주제로 재조명하기도 한다.
(걸크러쉬 작곡가, 법성에 선 작곡가, 작곡가들의 특별한
취미 등)

작곡가들의 이야기로 아쉬울 법한 부분은 따로 다루는데
오페라 이야기, 악보에 표기된 용어 등 기본적인 상식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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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뻔할뻔한 이야기가 제목처럼 FUN 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직 바이올리니스트인 저자가 직접 연주한
클래식 음악과 작곡가들의 설명이 담긴(본문 내용과 같은)
QR코드가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되는
QR코드 덕분에 시각적인 면부터 청각적인 것까지 두루두루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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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화로 완독 전,
밍찌는 표지를 보고 작곡가들은 대부분 남성이냐며
여자는 없냐고 물었는데 정말 아는 여자 작곡가 이름이
하나도 없었다. 진짜 없는 게 맞는지, 모르는 게 맞는지도
의심스러울 찰나 책에서 '걸크러쉬 작곡가' 편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중세 시대의 힐데가르트(1098-1179)부터
파니(1805-1847),나디아(1887-1979)를 새롭게
알게 됐다. 적어도 내겐 이 3명의 이름을 알게 된 것
자체가 큰 수확이었고 딸에게 말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3가지가 늘어난 것이 기쁜 일로 기억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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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하여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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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한클래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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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열매 날개달린 그림책방 39
미야자와 겐지 지음, 오이카와 겐지 그림, 박종진 옮김 / 여유당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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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열매》
#미야자와겐지 /#여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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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당 출판사에서 펴내는
<미야자와 겐지 컬렉션> 두 번째 책입니다.
첫 번째는 <비에도 지지 않고>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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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를 '어머니'로, 은행 열매를 '아이들'로
의인화했어요. 은행잎은 아이들과의 헤어짐이 슬퍼
어머니가 떨구는 황금머리카락이 되었고요.
올해 태어난 천명의 아이들은 제각기 다른 성격으로
앞날의 계획을 세워요.
물론 엄마와 이별에 겁먹은 아이도 있지만 황금빛 별이
되고 싶은 아이, 공주님과 결혼하고 싶은 아이도 있어요.
어떤 성향의 아이든 떠나야만 하고 자기만의 여행이자
모험을 시작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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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빛다발이 황금 화살처럼
한꺼번에 날아왔습니다.
아이들이 펄떡 뛰어오를 만큼
눈부셨습니다.
북쪽에서 얼음처럼 차갑고 투명한 바람이
휭 하고 불어왔습니다.

"엄마, 안녕."
"엄마, 안녕."

아이들은 다 같이 한꺼번에 비처럼
나뭇가지에서 뛰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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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탄한 첫번째 이유는 은행잎과 은행열매가
떨어지는 것을 '끝'이 아닌 홀로서기하는 '시작'으로
받아들인 시각이었어요.
이별에서 그치지 않고 성장이라는 더 큰 삶의 원동력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미야자와 겐지는
시인이자 농업과학자여서 그런지 자연관찰하는 시각도
그 깊이가 다르구나 싶었죠👏

🔖해님은 타오르는 보석처럼 동쪽 하늘에 걸려 슬퍼하는
어머니 나무와 여해을 떠난 아이들에게 온 힘을 다해
눈부신 빛을 던져 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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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겐지 특유의 감성과 상상력을 더한
글이였어요. 아이들이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반면에
어머니 나무는 침묵과 황금 머리카락을 떨구는 행위
정도로 표현되는데요. 대조되는 그 분위기가 더 진하게
와닿더라고요. 곳곳에 시의 한구절같은 문장들은 또
어떻고요🙈 읽을 수록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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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새벽하늘은 “담금질을 해댄 강철 덩어리”로,
동트는 하늘은 “연한 도라지 꽃잎 같은 오묘한 빛”으로,
날이 밝은 하늘은 “하얗게 타오르는” 듯하며, 한낮에
쏟아지는 햇살은 “빛다발”이 “황금 화살”처럼 날아온다고
표현합니다. 또 은행 아이들의 대화는 아이들다운 생각과
상상으로 경쾌하게 이어 나가는 반면, 어머니 은행나무는
“부채 모양 황금 머리카락을 모조리 떨구”고 “죽은 듯이
가만히 서 있”는 모습으로 그 슬픔을 표현합니다.

-출판사제공 책소개 中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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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가을그림책 3권 소개하는 피드에서 한번
언급했듯이 가을하면 떠오를 그림책 중 당당히 한자리
차지할 것 같아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봐도
좋은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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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하여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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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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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대신 집에 체크인합니다 - 일상에 집중하는 공간 탐험 비법
해리어트 쾰러 지음, 이덕임 옮김 / 애플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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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대신 집에 체크인합니다 》
헤리어트 쾰러 지음 /#애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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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는 여행 자체를 힐링이라고 칭하는 이면엔 환경오염에
관한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은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는 항공편과 호텔
숙박시설, 온수 수영장, 렌터카와 크루즈선 등 관광
산업으로 인해 발생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후 변화에
책임을 느껴야 할 주체는 우리가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와
중국 그리고 석유 산업이라고 느낀다. p42

🔖베를린에서 인도의 케랄라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면,
아유르베다 휴양지에서 채식으로만 이루어진 아침 뷔페의
첫 스푼을 뜨기도 전에 당신은 비행기를 탄 것만으로도
이미 평균적인 인도인이 1년간 소비하는 양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셈이다.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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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저자가 본격적으로 14일 일정으로 익숙한 나의
집, 나의 동네로 체크인 하는 매일 매일을 기록하는데
단순히 '나는 14일동안 이렇게 놀고 먹고 잤습니다'가
아니다. 1부에서 말한 내용과 일맥상통하듯 사회, 문화,
역사, 환경으로써 접근한다.
그렇다고 내용이 거창하게(?) 흐르지도 않는다.
저자의 사적 경험과 지식을 밑바탕으로 집 안에서도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기,
스마트폰과 컴퓨터 off 하기,아무것도 하지 않기, 산책하기, 시골 여행의 긍정적인 효과, 요리의 즐거움, 생각보다 괜찮은 궂은 날씨, 이웃과의 작은 상호작용, 호캉스, 하늘 바라보기, 과거회상,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집중적으로 관람하기, 마지막으론 내 방 구석 구석 탐험하기의 일정으로 짜여있다.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고, 코로나시대를 맞은 우리에게
멀리 떠나는 것보다 일상에서의 공간 탐험 비법을 함께
공유하는 경험이 될 것이다.

📖언택트 시대, 여행이 우리를 떠난 시대에 그야말로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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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침대나 소파에 느긋하게 누워 쉬는 것은
별일 아니다. 하지만 꽉 찬 하루가 기다리고 있는
아침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쉴 수 있는가?
작가 비외른 케른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쓴
흥미로운 책에서 그것을 '최고의 훈련'이라고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할 일을 하나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수동적인 어슬렁거림이 아니라 적극적인 활동이다.p92

🔖발터 베냐민이 말한 것처럼 나는 가능한 한 스스로를
열어 두려고 한다. "싱가포르의 항구에서 막 배에서 내린
터라 아직 문 앞 깔개도 사람도 본 적이 없다."
풍경을 만드는 사람이자 사진작가 그리고 산책 애호가로서
베르트람 바이사르가 묘사하는 것처럼 '열린 미지의 세계로
이어지는' 산책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몸을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마음이다. p103

🔖여행할 때, 우리는 종종 장소를 바꿈으로써 자신이 좀
더 다른 사람,즉 더 느긋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세상을
주의 깊에 들여다보는 사람으로 변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것은 반대로 작용하기도 한다.
우리가 자신이나 관점을 바꿀 수도 있지만 그 다음 순간
세상이 우리에게 다른 얼굴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전에는 지루하게만 보이던 건물 전면 장식이 말을
걸어오기 시작하고 차들이, 시끄럽게 오가는 사거리
한복판이 우리에게 지난 시간을 말해 준다.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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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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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발걸음 - 풍경, 정체성, 기억 사이를 흐르는 아일랜드 여행
리베카 솔닛 지음, 김정아 옮김 / 반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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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발걸음》
#리베카솔닛 /#반비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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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닛은 어머니 쪽 혈통 덕에 아일랜드 국적을 얻고
"나는 기억과 정체성 사이의 상호작용, 몸의 움직임과
세상의 풍경 사이의상호작용을 탐구해보고 싶었다"에서
출발해 아일랜드 땅을 밟는다.

800년 동안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
20세기에 알제리에서 짐바브웨까지 그렇게 많았던
피정복국들 중 가장 먼저 독립을 쟁취한 나라.
여전히 북유럽의 제3세계라고 지칭되고,
저개발과 막대한 실업에 시달리는 나라.
다양한 종류의 문화적 갈등을 소규모로 압축하는,
땅덩어리도 작고 인종도 한정되어 있는 나라.
한때는 주민 전체가 감자 한 가지 작물에 의존하며
흑사병에 비견될만한 '감자역병' 대기근으로 100만 명이
죽었고 전체 인구의 1/4의 200만 명은 해외 이민이라는
피난을 선택한 나라.
지금은 인구 350만에 연평균 관광객은 300만 명인
이 나라에 대해 솔닛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장례식을 포기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
대기근으로 죽은 아이를 관에 집어넣으려면 다리를
분지를 수밖에 없었고,시체인 줄만 알았던 아이가 가냘픈
신음소리를 내며 살아돌아왔을 땐 코크 카운티를 도는
걸인이 되었다.
솔닛은 2차 세계대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이야기가 거의 없었지만 무려 150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생존자를 기억하는 사람에게서 듣는다.

🔖"시간 그 자체가 탄력적이라서, 똑같이 먼 과거라고
해도어떤 과거는 이야기가 되어 살아 숨 쉬고 있고 어떤
과거는 침묵 속에 묻혀 있다." p132

📖솔닛의 말처럼 책 속에는 침묵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이야기들이 자연과 역사로 시작해 정치, 문학, 환경, 인물,
더 멀리 보면 세계사까지 한 챕터씩 나아갈 때마다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며 등장한다.

조이스의 <율리시스>부터 독립영웅 로저 케이스먼트,
성 패트릭,더블린과 버른, 펍, 모허 절벽도- 비정주 원주민
트래블러의 기원까지. 그리고 솔닛의 사적인 영역의
이야기는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솔닛이 마주친 장소와 사람들로 아일랜드를 이토록
폭넓게 볼 수 있을 줄이야, 솔닛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가능한 일이었을까. 아일랜드를 더 깊이, 충만하게
사유할 수 있도록 이끄는 문장들이 곳곳에서 반짝였을 때,
나는 오래도록 보고 싶었고 조금만 더 깊이 아일랜드에
닿길 바랐다.

한 손에는 책을, 다른 한 손에는 검색한 사진을 보며
아일랜드를 마음속에 그리고 한 챕터를 마무리할 때마다
깊은 곳에서 퍼지는 벅찬 느낌을 필사로 기록했다.
그때마다 흐릿했던 아일랜드의 이미지는 한낱 타국
풍경에서 그치지 않고 풍경에 깃든 이야기로 풍성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청년기의 솔닛의 몸이 움직였지만
결국 읽는 우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드는 책이다.


📖보통 리뷰 기한이 2주인 반면 <반비 출판사>는
이례적으로 한 달이라는 시간을 주었다.
왜?라는 의문과 함께 3주 동안 책과 발걸음을 맞추며
출판사의 배려와 선견지명에 감탄했다.
덕분에 천천히 사유하며 솔닛과 첫 만남을 기쁘게 마칠 수
있었다. 신간인 <그림자의 강>과 <마음의 발걸음> 동시에
볼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주저 없이 손에 들릴 작가를 만난 건 인생에서
더없이 큰 기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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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몸의 위치뿐 아니라 기억의 위치,
상상의 위치를 바꾸어놓는다는 것, 처음 가본 곳들,
몰랐던 곳들이 주로 망각 속에 묻혀 있는 묘한 연상들과
욕망들을 끄집어내준다는 것, 그러니 여행자가 가장 많이
걷게 되는 길은 마음의 길이라는 것을 나는 그때 실감했다.
여행은 내가 나라고 생각지 않았던 나를 발견한 기회가
되어준다. 나의 무너지는 정체성이 내가 가보고 싶은
땅으로 이어지는 것이 여행이기에. p32


🔖시간이란 끊임없이 흘러가는 노동의 나날이 아니라
주기가 있고 무늬가 있는 그 무엇이라는 것, 시간과 시간의
만남은 기려져 마땅하다는 것을 기념일이 우리에게 알려준다. 미래의 구상뿐 아니라 과거의 기억도 현재의 사용에 달려 있다는 것, 과거란 현재를 만들어내는 살아 있는 힘이라는 것도 기념일이 우리에게 알려준다.
1년이 긴 문장이라면 기념일은 곳곳에 찍히는 구두점들이다.
p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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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닛북클럽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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