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열매 날개달린 그림책방 39
미야자와 겐지 지음, 오이카와 겐지 그림, 박종진 옮김 / 여유당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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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열매》
#미야자와겐지 /#여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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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당 출판사에서 펴내는
<미야자와 겐지 컬렉션> 두 번째 책입니다.
첫 번째는 <비에도 지지 않고>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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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를 '어머니'로, 은행 열매를 '아이들'로
의인화했어요. 은행잎은 아이들과의 헤어짐이 슬퍼
어머니가 떨구는 황금머리카락이 되었고요.
올해 태어난 천명의 아이들은 제각기 다른 성격으로
앞날의 계획을 세워요.
물론 엄마와 이별에 겁먹은 아이도 있지만 황금빛 별이
되고 싶은 아이, 공주님과 결혼하고 싶은 아이도 있어요.
어떤 성향의 아이든 떠나야만 하고 자기만의 여행이자
모험을 시작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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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빛다발이 황금 화살처럼
한꺼번에 날아왔습니다.
아이들이 펄떡 뛰어오를 만큼
눈부셨습니다.
북쪽에서 얼음처럼 차갑고 투명한 바람이
휭 하고 불어왔습니다.

"엄마, 안녕."
"엄마, 안녕."

아이들은 다 같이 한꺼번에 비처럼
나뭇가지에서 뛰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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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감탄한 첫번째 이유는 은행잎과 은행열매가
떨어지는 것을 '끝'이 아닌 홀로서기하는 '시작'으로
받아들인 시각이었어요.
이별에서 그치지 않고 성장이라는 더 큰 삶의 원동력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미야자와 겐지는
시인이자 농업과학자여서 그런지 자연관찰하는 시각도
그 깊이가 다르구나 싶었죠👏

🔖해님은 타오르는 보석처럼 동쪽 하늘에 걸려 슬퍼하는
어머니 나무와 여해을 떠난 아이들에게 온 힘을 다해
눈부신 빛을 던져 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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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겐지 특유의 감성과 상상력을 더한
글이였어요. 아이들이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반면에
어머니 나무는 침묵과 황금 머리카락을 떨구는 행위
정도로 표현되는데요. 대조되는 그 분위기가 더 진하게
와닿더라고요. 곳곳에 시의 한구절같은 문장들은 또
어떻고요🙈 읽을 수록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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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새벽하늘은 “담금질을 해댄 강철 덩어리”로,
동트는 하늘은 “연한 도라지 꽃잎 같은 오묘한 빛”으로,
날이 밝은 하늘은 “하얗게 타오르는” 듯하며, 한낮에
쏟아지는 햇살은 “빛다발”이 “황금 화살”처럼 날아온다고
표현합니다. 또 은행 아이들의 대화는 아이들다운 생각과
상상으로 경쾌하게 이어 나가는 반면, 어머니 은행나무는
“부채 모양 황금 머리카락을 모조리 떨구”고 “죽은 듯이
가만히 서 있”는 모습으로 그 슬픔을 표현합니다.

-출판사제공 책소개 中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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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가을그림책 3권 소개하는 피드에서 한번
언급했듯이 가을하면 떠오를 그림책 중 당당히 한자리
차지할 것 같아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봐도
좋은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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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지원하여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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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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