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 - 평범한 아이도 미래 인재로 키우는 유대인 자녀교육 6가지 키워드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4월
평점 :

유대인들이 세계 곳곳에서 뛰어난 인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들의 교육법에 대한 책들도 많고, 그들의 생활습관이나 삶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서도 여러 책이 있는 줄로 안다. 그런 책들을 예전에도 몇 권 접했었다. 문제는 내 생활에 접목시키지 못하고, 휘발되어 다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지만. 이 책은 아이를 기르는 부모라면 바로 적용시킬 수 있도록 정리가 잘 되어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의 저자는 15년의 기자생활을 뒤로 하고 브라질로 갔다. 브라질에는 12만명의 유대인이 거주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유대인들을 직접 만나며 그들의 교육을 분석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책은 6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 공부를 대하는 자세, 창의·개성 교육, 인성 교육, 소통 교육, 역경 교육, 경제 교육으로 나뉘어 있다. 유대인들의 교육법의 특징이라고 하면, 어떤 것을 직설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대상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 관점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그것도 직설적이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가 판단 할 수 있도록 생각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쪽이다. 스스로 하나의 가치관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본인의 가치관을 세울 수 있도록 교육한다. 책의 가장 첫 부분에 등장하는 내용인데, 스스로가 질문을 통해서 자신을 인지하도록 하는(메타인지) 것을 중요히 여긴다는 것이 책을 읽는 내내 등장했다.
특히나 관심이 갔던 창의·개성 교육에서 장난감 하나를 주더라도 그 놀이법을 다 알려주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에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법을 A부터 Z까지 다 알려주면, 당장은 그 장난감을 잘 가지고 놀겠지만 딱, 거기까지라는거다. 그저 아이에게 스스로 놀이법을 터득하도록 하고 장난감을 주기만 한다면, 아이는 두가지 세가지 다른 놀이법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부모가 미리 그 놀이법을 고정시켜버리면 그 한계에 멈춰버린다는 내용이었다. 이것은 장난감뿐만 아니라 모든것에 통용되는 말이다. 우리가 아이에게 교육을 할 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커다란 줄기를 알려주는 말이었고 이 한 가지만 염두해 두어도 한 층 아이를 교육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교육은 날로 어려워 지는 것 같다.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내가 살아온 유년기와 우리 다음 세대가 성장하는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내 맘 같지 않은게 아이 아니던가. 그런데, 생각을 조금만 달리한다면 예나 지금이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같다. 결국, 아이가 이 세상에서 자신을 바로 세우고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아가길 바라는 것. 그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이고, 또 알려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자녀 교육방법에 정말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한 번쯤 이 책을 읽고 어떤 방향으로 아이를 교육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