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탐정록 경성탐정록 1
한동진 지음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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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부터 전 셜록홈즈 팬에다가 일제시대 배경으로 하는 얘기들도 좋아하는 편이어서 상당히 끌렸어요. 그래서 작가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읽게 되었는데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설홍주라는 이름부터 셜록홈즈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인간적인 특징이나 추리스타일이 셜록홈즈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해서, 처음엔 책을 읽다가 이러다 사건도 셜록홈즈의 사건을 그대로 옮겨놓는거 아닐까 걱정이 들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나름 우리나라 근현대의 모습과 문화를 잘 버무려서 얘기를 풀어놓았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작가로 등단했거나 하는 분이 아니라 그런지, 사실 어휘 표현이나 문장 구성력이 좀 아쉬운점이 많았어요.하지만 오로지 이야기빨로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흡입력정도는 있는 책이라 빨리 책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분들이 평가내린것처럼, 저도 이 책을 당장 최고의 작품으로 찬사하기보다는 한동진 작가님의 앞으로 나올 더 멋진 국내 추리소설에 대한 가능성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정도의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실 기발한 아이디어들이라면 더 흥미로운 소설들이 나올것은 시간문제라 생각하니까요. 

어쨌든, 많은 분들이 한번 읽어보셨음 좋겠어요. 작품성 전체적인 면에선 아쉬운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의 국내추리소설은 흔치않다고 생각하니까요.그리고 무엇보다 셜록홈즈가 마치 한국에 그대로 생생히 살아있는듯한 느낌을 받은것은 참으로 유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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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s of You - 타블로 소설집 (당신의 조각들) 영문판
타블로 지음 / 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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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에픽하이 음악을 들을때도 느꼈지만 티비에서 보이는 타블로와 음악을 하는 타블로는 굉장한 차이가 있었죠. 그리고 그의 진지한 사색적인 모습이 소설에서는 어떻게 드러났을까 궁금하여 이 책을 사게 되었어요. 

내용은 많지도 않고, 양장본이라 표지만 두껍지 양적인 면은 읽기에 부담없습니다. 오히려 페이지를 펼치면 문장 사이의 여백이 커서 정말 내용이 적구나 싶어서 다소 실망할 정도로요. 

그리고 내용은 아마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듯 우울하고 어두침침하다는 느낌이 먼저 다가옵니다. 타블로가 이 소설들을 쓸 당시의 생활이 어떠했을지 궁금해질 정도로 단편소설들의 주인공은 하나같이 행복한 사람이 없네요.  

별다른 결말도 없이 그냥 이야기를 풀어놓다 만것같은 단편소설은 원래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지만 그래도 타블로가 쓴 소설이 정말 궁금해서 읽어보았는데, 어떤 재미를 기대했다기보다는 어떤 내용을 펼쳤는지가 더 궁금했던지라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재미만은 찾는다면 더 재미있는 소설은 많이있지만, 이 책을 읽은다음에는 타블로를 이전과 또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될것같아요. 처음에는 이걸 타블로가 썼다니~~하는 편견에 사로잡혀 자꾸 그쪽으로만 염두에 두고 읽게 되었지만 책을 계속 읽다보면  책 속에 빠져서 어느새 타블로는 잊게 되고 말거에요.  

조금은 우울하지만, 오히려 이 책을 읽고나니 제가 느끼던 우울증이 한결 덜해지는 느낌이에요. 아무튼, 이정도면 괜찮은 이야기꾼인것같네요. 영어도 크게 어렵지 않아 읽기 부담없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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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투 더 스카이 8집 - Decennium [엽서화보 24장(부클릿) + 접지 포스터]
플라이 투 더 스카이 (Fly To The Sky)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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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이 그들의 마지막 앨범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구매의의가 있었기에,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팬은 아니지만 선뜻 사게 되더라구요.물론 그들의 음악은 예전부터 상당히 좋아했기 때문에 그 전에도 앨범을 몇번 샀지만.  

12곡이라는, 요즘같으면 양적으로도 꽤 만족할만한 트랙수가 있어서 좋았지만, 막상 앨범이 와서 뜯어보니 앨범쟈켓이 모두 낱장으로 되어 있어 가사집 보는것이 좀 불편하더라는 불만은 있었네요. 

하지만 음악이 좋으니까 뭐 그것만으로 다 커버되더군요.브라이언과 환희는 각자의 보이스도 멋지지만, 제게는  그 둘이 함께 한 노래를 할때가 가장 아름답고 매력이 힘껏 발산된다고나 할까?브라이언의 목소리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막상 그의 솔로곡을 들었을때는 조금 밍숭맹숭한 맛이었던지라 확실히 그 둘은 함께여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죠. 

그래서 이젠 둘이 함께한다는 것 만으로도 앨범은 구매 가치가 있을뿐더러 노래들도 7집에 비해 확실히 좋더라구요. 타이틀곡은 작곡자가 조영수라 솔직히 좀 마음에 안들었지만요.개인적으로 저에게 이들의 최고앨범은 3집이라 그 이후로는 사실  나를 만족시키기 힘들었는데, 이 앨범이 아마 저를 오랜만에 만족시켜주는 그들의 앨범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아 전의 리메이크 앨범은 상당히 좋았어요!) 

암튼, 앨범의 노래도 다 좋지만, 정말 노래를 잘 하는 그룹이니깐 절대 실망하지 않을거에요.이것이 마지막 앨범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도 간절히 들정도로요. 모두들 꼭 사서 들어봤음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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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자스민독서대(고객만족도및선호도1위)당일생산당일출고-10%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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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가 너무 크거나 혹은 무게가 너무 무겁거나 하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저의 두꺼운 전공책이나 그보다 더 두꺼운 영영사전무게도 버틸수있을정도로 안정된 독서대입니다. 그리고 독서대자체의 무게는 생각보다 너무 가벼워서 놀랬구요 

다만 사이즈는 여성용 가방에 들어갈 만한 사이즌 아니구요. 무게는 가볍지만 사이즈는 좀 넉넉해서요. 덕분에 왠만한 크기의 책도 커버할수있어서 참 좋네요. 

독서실용으로 쓰다가 너무 맘에 들어서, 집에서는 이것 없이 인강듣기도 힘들것같아서 하나 더 샀어요. 똑같은거 두개 사보는건 첨이네요. 확실히 공부할때 편하니깐 이만큼 돈쓰는것도 낭비라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아무튼 정말 추천합니다. 가격대비품질면에서 제일 괜찮은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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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light (Paperback) - 『트와일라잇』원서 The Twilight Saga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 Little Brown Books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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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접하고 읽게 된 책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영화를 먼저 본 것이 어찌나 후회스럽던지. 영화에서 본 주인공들의 이미지가 내 머릿속에 콕 박혀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만들고싶은 나만의 주인공들의 이미지 형성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아주 지겹도록 남자주인공의 perfect한 외모를 찬양하고 또 찬양한다. 내 마음껏 그 아름다운 미모를 내 상상속에서 그려낼수 없었다는 점은 아직도 안타깝다. 하지만, 그런 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결국 다 읽은것은, 재미있었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었다.  

하이틴로맨스물인 이 작품은 장르 특성상의 그 유치함과 민망함에 왠지 혼자 읽으면서도 괜히 부끄러워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얼굴이 발개지도록 부끄러워졌던 이유는 결국 나역시 그 유치함에 빠져버려 남자주인공 에드워드의 말과 행동에 설레였다는 인정하기 싫은 사실 때문이었다. 

뱀파이어라는 중요한 키워드가 있지만, 결국 이 스토리를 계속 진행하게 만드는건 사랑이라는 요소였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에드워드가 뱀파이어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이 로맨스물은 흥미진진할수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영어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이 책이 한국판 귀여니 소설이라는 소릴 듣고 사실 정말 허무맹랑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런 말은 이 책과는 무관한 것 같다. 많은 분들이 해리포터를 읽었을 것 같아서, 해리포터와의 난이도를 비교하자면, 해리포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보여진다.혹은 더 쉽거나.^^  

영화를 보기전에 책을 먼저 보는것을 추천하지만, 이미 영화를 보고 트와일라잇에 홀딱 반하신분들이라도 결국 이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하겠다. 영화의 에드워드, 책속의 에드워드는 또 다른 인물이니, 새로운 에드워드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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