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기성세대는 그 시대의 제한된 문화적 환경에서 자녀를 가르쳤다.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다고 해서 그 방법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p.36)

...선언문 차원이 아니라 법적 구속력을 지닌 협약으로 아동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1989년 <유엔아동권리협약>이 만들어졌다.

아이를 낳았어도 부모 노릇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경제적 어려움과 고립 등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될 경우 취약한 곳에서 학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p.100)

친권은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고 가르칠 ‘의무‘지 자녀에 대한 처분 ‘권리‘가 아니다.(p.105)

...미혼모와 그 자녀를 ‘비정상‘으로 바라보며 멸시하는 문화는 여전하다. 출산의 합법성을 결혼제도 틀 내에서만 인정하는 가족주의가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이다.(p.114)

흔히들 해외입양이 한국전쟁 직후 오갈 곳 없던 전쟁고아들을 대거 선진국으로 보낸 일이라고들 알고 있는데, 해외입양은, 한국의 경제가 초고속으로 발전하던 1980년대에 가장 많았다.(p.115)

출산율이 높은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의 가장 특징적인 차이는 혼외출산 비율이다. (p.126)

OECD에 따르면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은 혼외출산이 전체 출산의 절반이 넘지만 한국은 1.9%(2014년)로 조사대상 42개국 가운데 제일 낮았다.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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