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여물 먹은 소처럼 순해진다.(p.11) -‘고매(古梅)에 취하다‘ 중당신의 발길이 끊어지고부터 달의 빛나지 않는 부분을 오래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무른 마음은 초름한 꽃만 보아도 시려옵니다. 마음 그림자 같은 달의 표면에는 얼마나 많은 그리움의 발자국이 있을까요. (p.14) -‘애월(涯月)에서‘ 중아름다운 위반기사 양반! 저짝으로 조깐 돌아서 갑시다어칳게 그란다요 뻐스가 머 택신지 아요?아따 늙은이가 물팍이 애링께 그라제쓰잘데기 읎는 소리 하지 마시오저번챀에 기사는 돌아가듬마는......그 기사가 미쳤능갑소노인네가 갈수록 눈이 어둡당께저번챀에도내가 모셔다드렸는디.(p.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