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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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에서 바람을 맞으며 안내 방송을 들을 때마다 나는 구파발에도, 수색에도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지 못한 것은 서울의 크기가 컸던 탓이 아니라, 내 삶의 크기가 작았던 탓이리라. 하지만 모든 별자리에 깃든 이야기처럼, 그 이름처럼, 내 좁은 동선 안에도 나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p.117~118)

어머니가 반응하는 게 좋아 부러 까부는 말도 곧잘했다. 어머니가 ˝장사하기 힘들다˝라고 말하면 ˝그럼 자식 키우는 게 쉬운 줄 알았냐?˝며 핀잔하는 식이었다.(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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