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 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사용법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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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에는 책을 다루거나 읽다가 난 상처가 많습니다. 요리사였다면 저는 칼에 손을 가장 많이 베이는 사람이었겠죠. 전설적인 야구선수 베이브루스는 홈런왕이었지만 동시에 삼진왕이기도 했어요. 저는 이것이 삶의 아이러니에 대한 아름다운 은유처럼 느껴져요. 무언가를 사랑하며 산다는 건 그것이 주는 행복뿐 아니라 고통도 함께 원해야 하는 것이죠.(p.9)

˝같이 있으면 괴롭고 혼자 있으면 외로울테니, 괴로움과 외로움 중 무엇을 선택할 지 고르면 됩니다.˝

세상에는 기이한 이별과 아름다운 만남이 존재합니다. 울라이는 마리나를 잊지 않은 채 22년의 시간을 거슬러 그녀를 찾아옵니다. 헤어진 연인을 찾아온 울라이는, 그러나 1분이 지나자 미련 없이 자리를 떠나요.(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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