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국영이 죽었다고?
김경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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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노엄 촘스키 왈, 과학이란 갈 건너편에서 열쇠를 잃어버리고 맞은편 가로등 아래서 열쇠를 찾고 있는 취객과 다름없다. 하지만 취객에서 선택의 여지는 없다. 가로등 아래에 불빛이 있기 때문에.(p.19)

˝생각 같은 거 없이 산 지 오래다.˝(p.46)

그녀가 지난 10년 동안의 내 삶에 관심을 가지리라는 낭만적인 상상은 접기로 한다.(p.51)

그리하여 사랑에 빠진 연인들은 단 한 번의 우연조차도 필연으로 미화하는 논리적 비약을 서슴지 않는다.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 본디 사랑이라는 감정은 비약에 근거하므로(p.98)

사랑은 그녀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사랑이어서 연인과 헤어질 때 우리를 견딜 수 없게 하는 것은 그녀을 잃었다는 슬픔이 아니라 사랑을 잃었다는 슬픔이다.(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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