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었던, 확실치 않아도 들은 것만 같은유시민의 추도사를 읽는 순간 그만 콧날이 시큰해지고눈물이 날 것만 같다.그래서 노회찬에 대한 유시민의 헌사만 여기에 옮겨놓는다.*******<추도사>다음 생에서 또 만나요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다.저는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지금도 그렇다고 믿습니다.그렇지만 다음 생이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그때 만나는 세상이 더 정의롭고,더 평화로운 곳이면 좋겠습니다.그래서 누구나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행복한 삶을 살아도 되면 좋겠습니다.회찬이 형, 늘 형으로 여겼지만 단 한번도 형이라고 불러보지는 못했습니다.오늘 처음으로 불러볼게요.형!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태어나세요.더 자주 더 멋지게 첼로를 켜고,더 아름다운 글을 더 많이 쓰고,김지선님을 또 만나서 더 크고 더 깊은 사랑을 나누세요.그리고 가끔씩은 물 맑은 호수로 저와 단둘이 낚시를 가기로 해요.회찬이 형.완벽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어서 형을 좋아했어요.다음 생은 저도 더 좋은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그때는, 만나는 첫 순간부터 형이라고 할게요.잘 가요, 회찬이 형.아시죠? 형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좋았다는 것을요.2018년 7월 26일고 노회찬 의원 추도식에서유시민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