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이 생협과 같은 협동조합을 가능하게 했다면그것 만큼이나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인 집에 대한 대안찾기가협동조합이라는 형태로 발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발상인 것 같다.여덟 가구가 모여 협동조합의 형태로 집을 짓는 과정과그 안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이런 집을 선택하는 사람들이왜 아파트라는 주거형태를 떠나 이런 대안을 찾게 되었는지,단독주택을 짓는 것과 다세대주택을 짓는 것은 어떤 효율과, 반대급부의 어려움이 따르는지 간접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다.어차피 콘크리트 집합건물이라지만,사람들과 어울려 같이 고민하고 집과 삶을 디자인해나가는 모습이재미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