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귤
김혜나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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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귤티처럼 감기기운을 달래주는 따뜻함이나,
청귤에이드처럼 적당히 신맛의 청량감 넘치는 이야기들이 아니었다.
소설이 현실의 반영이라면, 당연히 그 반대의 어떤 고통들로
독자를 이끌 걸 눈치챘어야 하는데
제목과 표지의 기운에 취해 선입견이 생겼다.

작가의 말은 지나치게 솔직하여, 어렵지 않게 여섯편의 이야기에
작가 본인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요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글을 쓴다니
글을 쓰는 사이사이 마라톤 같은 운동을 하거나,
쓰는 일로 강단에 서는 작가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요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지만,
작가의 글에서는 요가자세의 유연함과 경건함이
배어나올 것만 같다. 이 또한 선입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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